Label 레이블? 라벨?

오래 전 부터 마음속에 ‘찜’ 해 두었던 휴대폰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모토로라의 ‘레이저’ 그리고 또 하나는 LG 싸이언의 ‘초콜릿’. 마음속에 ‘찜’은 해 두었으나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인해서 항상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최근에 ‘초콜릿’의 후속작인 ‘초콜릿 II 블랙라벨’을 번호이동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블랙라벨
공식 명칭은 블랙라벨, 미국인은 블랙 레이블, 일본인은 브래끄라베루

왜 저렴하게 판매가 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닌 엉뚱한 부분에서 의문이 하나 생겼다. 초콜릿폰의 이름이 이상하다. 영어로 이름을 써 보면 분명 ‘Chocolate II black label’일텐데 ‘label’을 라벨로 읽다니..

웬지 머릿속이 환하게 밝아졌다. 예전에 GUI컴퍼넌트들의 이름을 읽을때 Panel을 ‘판넬’로 읽고 Label을  ‘라벨’로 읽었던 나와는 다르게, 모든 사람들이 ‘패널’과 ‘레이블’로 발음하는 것을 보고 그 후부터 의식적으로 고쳐서 말할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그… (머릿속엔 ‘판넬’이 떠올랐지만 다시한번 생각) 패널 위에다가
(또다시 머릿속엔 ‘라벨’이 떠올랐지만 다시한번 생각) 레이블을 얹으면 돼”

이런 식으로 말을 하기에 앞서 머릿속에서 한 번의 필터링을 거치다보니 말하는게 늦을 때가 많았다. 실수로 발음이 나와도,

“그 판넬 말야… 아니.. 패널…”

이렇게 급하게 수정을 했었다.

오늘 초콜릿II 블랙라벨을 보면서 갑작스레 떠오른 나의 잡상..

PANEL
미국인 = 패널
한국인 = 판넬
일본인 = 판네루LABEL
미국인 = 레이블
한국인 = 라벨
일본인 = 라베루

결론은, 그동안 내가 한국인으로서는 정확한 오리지날 발음을 해 왔던것으로 밝혀짐. 오늘 잡상의 정리는 이것으로 끝. 음하하하S

이미지 출처 : JUNE – 초콜릿폰2 블랙라벨II[링크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