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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와 순수녀??

  얼마전 네티즌 사이에 된장녀라는 단어가 핫 이슈(Hot Issue)가 된적이 있었다. 당시엔 별 관심이 없었기에 블로그에 따로 글을 남기지 않았었는데, 얼마전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에 남아서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필리핀을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였는데, 필리핀의 여자들은 한국 남자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댄다. 술집에 한국 남자가 들어서면 헐리웃 스타가 술집에 들어온것 만큼이나 좋아하고 어떻게든 엮여보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국 사람 뿐만이 아닐것이다. 경제적으로 필리핀보다 잘 사는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비슷한 반응일테니까. 내 생각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돈이 많은 나라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필리핀의 물가와 그들의 소득을 생각하면, 그들에게의 외국인들은 엄청난 부자들 뿐이니까.

  일부 여자들은 자기가 갖고있는 집, 가족, 직업 모든것을 버리고서라도 당신과 함께 살겠다고 말하기도 한댄다. 이를 예로들며 그 친구는 필리핀의 여자들은 한국의 여자들보다 훨씬 순수하다고 말한다. 한국 여자들처럼 이것저것 재지않고 사랑을 위해선 뭐든지 버릴 수 있다고 하니까…

  하지만, 그 친구가 잊고있는 한가지!! 그녀들도 된장녀이다.

  물가와 소득 등 이것저것 경제적인 것들을 비교하면, 그녀들에겐 한국 남자와 엮이기 위해서 이것저것 미련없이 버릴만한 값어치가 있는것이다. 그녀들이 당신을 단지 사랑하기 때문에 그 모든것을 버린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녀들에겐 한국남자와 잘만되면 필리핀에서만 살아온 그들이 평생 누려볼 수 없을만한 부를 누릴 수 있게 되는것이니까.

  그녀들이 모든것을 내팽겨치고 사랑한다고 달려드는 것은, 네티즌의 입에 그토록 오르내리던, 모 아나운서가 현대가 재벌에게 가진 모든것을 내팽겨치고 쫓아간것과 같은 이치이다.

  몇몇 블로그에서 우리나라 여성보다 차라리 우리나라로 시집오는 베트남 처녀가 훨씬 순수하다는 글을 본것 같은데, 그건 분명 착각이다.

  모든 외국의 여성들과 우리나라 여성들이 돈만을 보고 남자를 선택하고 사랑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든것을 포기한다고해서 그녀가 순수하다고 생각하는것은 큰 착각이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친구가 순수하다고 말하던 필리핀의 그녀들은 모두다 필리핀산 된장녀이다. 어짜피 친구가 설명하던 그녀들은 화류계(花柳界) 여성들 뿐이니 내 블로그의 글 하나만으로 필리핀의 모든 여성들을 된장녀로 단정짓는 것도 큰 착각일 테지만…

  별로 친한 친구가 아니었기에 술자리에서 내 생각을 밝히고 반박하진 않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는거다. 어쨌든 필리핀 이야기는 무척 흥미있고 재미있었다.


6 개의 댓글

    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서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라고 말씀드리기엔 너무 늦은 시간….ㅜㅜ

  1. 남들보다 좋은옷 , 좋은차 , 좋은사람 , 좋은직장 , 좋은집 , 좋은가족..
    좋은….. 무었인가를 누릴려고 인간의 욕망을 꼭 나쁘다고 보기엔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된장녀에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구분이 필요할때라고 봅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된장녀들이 존재한다는건 인정합니다만.
    대다수의 여성을 그렇게 몰아가는건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까 생각합니다.

    1. 저도 사실 그분이 염려되어서 글에서 단정짓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쓰긴 했습니다^^ㅋ

      사실 아직도 된장녀에대한 명확한 정의는 좀 모호해서요..;;

  2. 된장녀의 정의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보다.. 어쨌든 인생역전 한번 해 보려는 필리피나들의 많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듯…

    1. 예, 여행이든 어학연수든 필리핀을 한번이라도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비슷 합니다.

      워낙 빈부격차가 심해서 부유층은 우리나라 재벌보다도 더 잘 사는가 하면, 빈민층에게 있어선 외국인들은 모두 인생역전의 기회로 보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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