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이 부모님을 지칭할 때 ‘어머님‘과 ‘어머니‘를 헷갈리고 계십니다. 물론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ㅋ
자신의 부모님을 높여 부르기 위해 ‘어머님’ 또는 ‘아버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분이 종종 계시는데, 이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국어 문법이나 어문 규정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따로 설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우리말의 표준 화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의 부모님을 높여 부르기 위해 ‘어머님’ 또는 ‘아버님’이라 호칭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부모님을 ‘어머님’ 또는 ‘아버님’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이거나 편지글 따위를 쓸 때만 적절한 호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사용하는 칭호나 타인에게 가리키는 말로 사용할 때 ‘님’자를 사용 하는 것은 무척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목차
사전에서 어머님과 어머니의 차이
어머니와 어머님에 대해서 네이버 사전 검색을 통해 찾은 내용입니다.
[명사]
1 ‘어머니’의 높임말. 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이르거나 편지 글 따위에서 쓴다.
2 ‘어머니’의 높임말.
3 ‘어머니’의 높임말.
4 ‘어머니’의 높임말.
5 ‘시어머니’를 이르는 말.
6 ‘장모’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 【<어마님<용가>←어미+-아+님】
[명사]
1 여자인 어버이. ≒아미
2 자녀를 둔 여자를 자식에 대한 관계로 이르는 말.
3 자기를 낳아 준 여성처럼 삼은 이.
4 자기의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한 여자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
5 사랑으로써 뒷바라지하여 주고 걱정하여 주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시어머니’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
네이버 사전 검색으로도 정확한 표준 화법에 대해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이라는 단어에 대해선 “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이르거나 편지글 따위에서 쓴다.”라고 짤막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부름말, 가리킴말
오래전 학창 시절에 배운 내용이었는데, 막상 인터넷에서 올바른 호칭법에 대해서 자료를 찾으려니 참 어려웠습니다. 제가 모르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한글 표준사용법에 대한 공식적인 사이트가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우리말 배움터’라는 사이트였는데요. 이곳에서 적절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것에 도움이 될까 해서 ‘우리말 배움터’의 간추린 우리말 화법이라는 곳에 쓰여있는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분류 | 살아계신 부모님 | 돌아가신 부모님 |
---|---|---|
어릴 때 | 어머니(엄마), 아버지(아빠) | – |
성장 후 | 어머니, 아버지 | – |
부모님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라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분류 | 살아계신 부모님 | 돌아가신 부모님 |
---|---|---|
부모, 조부모에게 | 어머니(엄마), 아버지(아빠) | 어머니, 아버지 |
친척에게 | 어머니(엄마), 아버지(아빠) | 어머니(님), 아버지(아버님) |
남편에게 | 친정(지역 이름) 어머니, 친정(지역 이름) 아버지 | 친정 어머니(님), 친정 아버지(아버님) |
아내, 형제, 자매 처가 쪽 사람에게 | 어머니, 아버지 | 어머니(님), 아버지(아버님) |
시댁 쪽 사람에게 | 친정(지역 이름) 어머니, ○○ 외할머니, 친정(지역 이름) 아버지, ○○ 외할아버지 | 친정 어머니(님), ○○ 외할머니(님), 친정 아버지(아버님), ○○ 외할아버지(외할아버님) |
시댁 쪽 사람에게 아들, 미혼의 딸이 | 어머니, 아버지 | 어머니(님), 아버지(아버님) |
타인에게 기혼의 딸이 | (친정) 어머니, ○○ 외할머니 (친정) 아버지, ○○ 외할아버지 | 친정 어머니(님), ○○ 외할머니(님), 친정 아버지(아버님), ○○ 외할아버지(외할아버님) |
가리킴 말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버님, 어머님 호칭은 타인에게 부모님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앞으론 부모님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단어를 정확하게 알아서 인터넷에 쓰는 글을 통해 살아계신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만드는 일은 없어져야 하겠습니다.^^ㅋ
네이버 지식IN이 도움이 될까 해서 검색을 해 보았으나, 지식IN에선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답글을 적은 사람 중에서 위의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분들도 꽤 되고, 옳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물론 옳다는 게 정답입니다^^ㅋ
인터넷을 통해 언어파괴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는 하나, 언어파괴를 지양해야 하는 만큼이나 사용하는 단어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아서 살아계신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만드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 우리말 배움터, 네이버 국어사전사전
엄마가 보고플때 엄마 사진 꺼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꺼이꺼이
…MBC는 바른말고운말을 쓰지 않았군요.
MBC에서 무슨일이 있었나요??
엄마라는 호칭도 성장 후에는 어머니라고 쓰는게 바람직하죠.
어머니가 보고플때 어머니 사진 꺼내놓고……♬
뭔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