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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와 ActiveX

홀씨 지도서비스

얼마 전 처음 가보는 장소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본 적이 있었다. 어디쯤인지 대략적인 위치 정보를 찾기 위해서 네이버를 수소문 하니 지식IN의 답변으로 ‘홀씨(www.wholsee.com)’라는 지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 주더라. 답변으로 적혀진 주소를 타이핑해서 접속하니 ‘홀씨’의 지도 검색 화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ActiveX를 설치하라는 경고창과 함께..

네이버 지도

ActiveX 없는 네이버 지도
ActiveX 없는 네이버 지도

일단 지도 검색이 유용하긴 할것 같은데 ActiveX를 설치하는 번거러움까지 감수하면서 확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떠오른 것이 얼마 전 네이버 지도서비스가 ActiveX를 버리고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로 개편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바로 네이버 지도서비스(maps.naver.com)로 접속을 했다. 역시나 ActiveX를 설치하라는 경고창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고 원하는 장소의 대략적인 위치나 지리 파악을 마칠 수 있었다.

일회성 ActiveX

내가 지도 검색을 평소에 몇 번이나 사용하겠는가. 지도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일이 없는 내겐 아~주 가끔 한번 사용할까 말까한 서비스 때문에 ActiveX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에 짜증이 일어났다. 지도를 보고 나서는 ActiveX를 삭제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게다가 대체적으로 이런류의 ActiveX는 삭제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회성 ActiveX의 사용은 정말 최악이다.

몇몇 온라인 게임은 ActiveX의 설치를 하지 않으면 ActiveX의 설치 안내 페이지만 덩그러니 나타나고 내용물은 살펴 볼수도 없게 만들어 두었더라.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홈페이지에 들렀으나 앞으로 계속 사용하게 될지도 불분명한 ActiveX의 설치는 나에겐 매우 부담스럽다. 어떤 게임 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전에 다짜고짜 ActiveX를 설치하란다. 설치는 잠깐이지만 제대로 된 삭제 프로그램의 미지원으로 수작업으로 삭제해야 하고 그 후에도 PC어딘가에 남아있을 ActiveX의 찌꺼기 때문에 불쾌하다.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게임의 탈퇴를 위해서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경우에도 ActiveX를 설치하지 않으면 탈퇴 메뉴조차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허탈했다.

ActiveX를 이용한 낚시

게다가 게임 외에도 여러 곳에서의 AciveX의 설치에 익숙해진 나이든 어른들은 악성코드에 골머리를 썩기 일쑤이다. ‘원래 설치해야 하는거니까..’라는 당연스러움이 몸에 익숙해지고 덕분에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악성ActiveX들은 손쉽게 사용자들의 PC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악성코드 제거의 명목으로 사용자에게 돈을 요구한다.

작은아버지께서 PC에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것이 생기면 종종 전화로 내게 물어보곤 하시는데 역시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없애냐는 물음을 해 오셨다. 언제 설치되었는지도 모르겠으며, 자꾸 악성코드가 있다길래 5,000원을 결재했더니 일정 시간이 지난후에 또 돈을 요구하더라는 것이다. 게다가 대체적으로 이런류의 프로그램들은 엉뚱한 것들까지 스캔해서 악성코드라고 잡아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성능을 신뢰하기도 어렵다. 이런저런 문제로 작은아버지께선 PC사용에 지장을 주는 이것들을 어떻게 없애는지 문의해 오셨다. 제거 방법을 알려드리긴 했는데 조만간에 또 다시 설치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이놈들은 정말 악질적인 악마들 이니까. 사용자의 PC를 인질로잡고 돈을 요구한다. 악성코드 제거라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정작 어떤게 악성코드인지 분간이 안된다.

ActiveX를 증오한다!!

이런 이유로 해서 웹에서의 ActiveX사용을 증오하는 편인데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 개편은 정말 환영할만 하다.

웹에서의 ActiveX 사용은 사라져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ActiveX가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서비스들이 있어서 필요하다는 말들을 하는데, ActiveX가 아니면 구현이 힘들다면 자라리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 서비스 해라. ActiveX의 편리함은 사용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만 있는 것 같다. 사용될 필요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부분에서도 ActiveX를 남발하고 있으니, 그게 바로 사용자들의 PC를 좀먹는 짓이다. 누군가가 아무리 ActiveX의 장점을 나열한다고 해도 내 머릿속의 ActiveX는 웹 세계의 악마이다.


18 개의 댓글

  1. 가끔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줘야겠군요^^
    정말 액티브엑스는 찜찜하기 짝이 없습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른 저로서는요. 근데 궁금한 건, 일회용 액티브엑스들은 어떻게 삭제할 수 있는 건가요?

    1. 네이버 지도 쓸만합니다^^ㅋ

      삭제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는 ActiveX의 삭제 방법은
      익스플로러 메뉴의 ‘도구 – 인터넷 옵션 – 설정 – 개체 보기’ 순서로 메뉴에 들어가시면 설치되어 있는 ActiveX리스트가 쭉 나오거든요. 그곳에서 삭제 할 것을 찾아서 ‘마우스 우클릭 – 제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거 했을 경우에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는 놈들도 종종 눈에 보이더라구요..;;

  2. 맞아요. 요즘은 active x 설치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졌어요..
    하다못해 다음에서 메일을 보내려고 해도
    업로드하려면 컨트롤러 설치해야 하잖아요.
    (둘이 비슷한 게 맞나…. ;;)

  3. 아으~ 싸인펜님 오랜만에 왔어요^____________^
    잘지내고 계셨나 모르겠습니다~
    액티브엑스 정말 찜찜한데..
    어쩔수 없이 필요한경우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회사에서 다 열어봅니다.. ㅎㅎ

    1. 세이지님 오랬만이에욥^^ㅋ

      저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선 ActiveX를 잘 설치하지 않는 편이에요.;)

  4. 저같은 맥유저는 표준을 지키지 않는 웹페이지는 취급도 안하죠.
    (취급을 못하는게 “절대” 아녀요~)

  5. 언젠가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되면 무조건 네이버지도검색을 이용하게 되더군요.
    편하고, 이미지 저장해서 pmp에 넣고 가면서 참고하기엔 딱인 것같아요…
    (이러다 네이게이션이 되는 pmp가 막 뎀비게 될까 걱정..;;; )

    1. 네이버 지도검색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것 같아요. 라온수카이님은 지도검색을 자주 사용하시는군요.

      pmp나 휴대용 기기에 지도가 기본 내장되어 있다면 무척 편할것 같아요. 이미 pmp에 넣어서 사용하고 계시는군요;)

  6. 핑백: as if you're never down...

  7. 네~ 작동 잘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네이버지도에 놀라곤하죠 🙂 ㅋㅋㅋ

    역시 ajax가좋아요~

    1. 개발자들은 ActiveX를 이용하는것 보다 빡세겠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선 이것만큼 좋고 편한게 없네요^^ㅋ

  8. 핑백: ▒▒ [ BKLove's Blo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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