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와이드 노트북

  추석 연휴의 시작이기도 해서 동생이 이번에 구입한 노트북을 들고 집으로 왔다. 컴팩 프리자리오 노트북으로, 14.1인치의 와이드LCD가 장착되어 매끈하게 잘 빠진 녀석이었다. 보자마자 내 노트북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일단은 참았다. 마치 공손찬 밑에 있는 조자룡을 유비가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 했던것 처럼 말이다. 언젠간 조자룡을 얻은 유비처럼 저 노트북을 내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ㅎㅎ

  저렴한 노트북을 찾아 헤매다가 내 맘에 쏙 드는 모델로 동생에게 추천해줬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고나니 진짜 내 맘에 쏙 들어온다. 모바일 셀러론CPU가 사용되는 노트북은 이미 내가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다시는 모바일 셀러론은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싶지가 않았다(정말 저렴하게 노트북을 사야할 경우 제외). 전력관리 기능으 부재와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모바일 셀러론이 가지고있는 약간의 단점들을 모두 파악하게 되어버리니 영~ 정떨어진다..;; 그래서 차라리 자금이 부족하면 모바일 셈프론은 어떨까 해서 이번에 지른 동생의 노트북은 모바일 셈프론이 장착되어 있는 모델로 골라봤다.

  비슷한 가격이면 모바일 셀러론보다 모바일 셈프론 장착모델이 CPU클럭이 더 높다. 게다가 ‘Power NOW’기능이 튜리온과 함께 셈프론 모델에도 지원이된다. 전원관리 기능이 전력소모와 배터리 성능 향상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텔의 전력관리 기능인 ‘Speed Step’을 빼버린 모바일 셀러론 계열보다는 웬지모르게 매력이 있다.

  마지막으로 내 눈을 사로잡았던 부분은 노트북에 붙어있는 스티커이다.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에는 ‘Windows XP’라고만 쓰여있는데 동생의 노트북에는 글이 한줄 더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Windows XP’바로 밑에 ‘Windows VISTA capable’이라는 문구가 한줄 더 쓰여있었다.

“오호!! 요즘나온 노트북이라 그런지 이번에 출시될 VISTA까지 지원한다는 문구가 달려있네…”


  윈도우즈 비스타의 ‘가젯’때문에 와이드 모니터를 권장사양으로 한다는 얘기가 있다던데 동생의 노트북은 XP가 아닌 비스타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노트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와이드로 영화 보니깐 영화보는 맛이 나던데 이거 정말 끌리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