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히님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한장 받았는데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티스토리 계정을 썩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제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전하고 싶다는 생각드 번뜩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가 딸랑 500M트래픽으로 움직이는 블로그이다보니 방문자가 조금 늘어났다 싶은 날이면 트래픽이 간당간당해서 숨을 죄어왔습니다. 갑갑함을 벗어던지고자 티스토리로 옮기긴 했는데 옮겨온 이야기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티스토리로 옮기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눈에 보였습니다.
1. 백업과 복구에 관한
일단 제 블로그의 글들을 옮기고자 백업을 하고 티스토리로 복구 하기로 했습니다. 블로그의 내용을 첨부파일을 포함 한 상태로 백업을 하고나니 용량이 26M정도 되었습니다. 기분좋게 티토리계정을 통해서 복구를 하려고 하는 순간….
이런, 업로드 허용 용량이 10M이군요!!
개인 서버나 호스팅 서버의 경우 FTP를 지원하니 FTP를 통해 업로드를 하고 복원을 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티스토리로서는 어찌 할 방법이 없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계정에 백업파일을 업로드하고 ‘웹에서 백업파일 가져오기’를 선택하니 복원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서버에서 불러들여 와야 하는것이기에 안될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일단 복원이 가능했습니다.
저야 웹서버 계정을 가지고 있었으니 해결이 되었지만, 웹서버 하나없이 백업파일 하나만으로 복원을 시도하는 사람에겐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티스토리의 블로그만을 운영하던 사람이 자신의 PC에 블로그 백업파일을 가지고 있다가 블로그에 문제가 생겨서 가지고 있던 백업파일로 복구를 하고자 할 때엔 난감할 듯 싶습니다. 편법을 이용하면 복구작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티스토리 정식서비스가 출시될 때엔 자체적으로 큰 용량이라도 업로드 후 복구가 가능하도록 손봐야 할 듯 싶습니다.
2. 플러그인 선택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을법한 문제입니다. 아마 정식버전에선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일단한번 적어봅니다.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플러그인 외에는 설정 할 방법이 없어서 조금 답답합을 줍니다. 의외로 스킨의 경우 공개된 스킨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기본적으로 공개된 스킨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되지 않는 스킨이라도 업로드해서 사용하는데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플러그인도 스킨처럼 자체 업로드가 지원되면 좋겠지만 업로드가 지원된다 해도 몇몇 플러그인은 태터툴즈 자체의 php파일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티스토리에서 사용하지 못할 플러그인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방문자 리퍼러
이전 블로그에선 로봇의 방문횟수 제외플러그인을 사용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될만한 숫자의 방문자수 통계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티스토리의 방문자 숫자는 로봇의 방문횟수가 제외된 수치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만약 로봇 포함이라면 방문자 숫자는 전혀 엉뚱한 수치를 나타내버리니까요. 하루 10명 방문해도 크롤러때문에 100명이 넘는 카운트를 보여주게되어 통계를 내기 위해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니까요.
자체적으로 카운트에서 제외할 주소나 봇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환경설정에 추가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대부분 블로거의 마음은 내 블로그에 몇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하니까요.
4. 도메인 연결
2차도메인 연결을 지원하긴 하지만 자신의 도메인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연결하는 것은 꽤나 까다롭습니다. 여러 블로거가 공개한 연결방법을 참고해서 저 역시 연결에 성공하긴 했지만 사용하기 위해선 다른곳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의 도메인관리 업체에서 무료DNS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dnsever같은 외부의 서비스를 병행해서 사용해야 비로소 연결이 되니 너무 까다롭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티스토리 자체에서 DNS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겠지요. 간단히 티스토리에서 2차도메인 이름을 입력하고 연결할 도메인의 DNS네임서버만 바꾸어주면 적용이 될 수 있게요.
아직 베타버전임을 감안한다면 알려진 불편함은 정식버전에서 완벽하게 해소되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아 블로그 이전 축하드립니다 전 다른불만보다는 스킨이 좀 불만이 있습니다. 기존 스킨중에 맘에드는 스킨이 적용이 안되거나 적용되어도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더군요…
수정하고 고치고 편집하는것도 경우에 따라 어렵기도 하고 또 귀차니즘이라 그냥 기본스킨을 쓰고 있습니다 -_-;;; 그래도 뭐 블로깅하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좋아요 ㅎ
그런데 구글 애드센스를 달고 계시는데 수익 잘 나오나요? 제가 알기로는 클릭해야 수익이 쌓이는걸로 아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스킨들도 있었군요. 제가 사용하던 스킨을 그대로 옮겨오면서 잘 적용이 되기에 그런 문제가 있으리라는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일단 기본제공 스킨도 수가 적지는 않으니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ㅋ
제 애드센스는 크게 수익이 안나오네요ㅎㅎㅎ 광고 배치가 클릭률이 높지 않을법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것도 한몫 하겠지만요.
그래도 지금까지 수입 상황을 봐선, 2년정도 달고 있으면 2년치 호스팅비용하고 도메인 비용은 낼 수 있을꺼라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애드센스로 인한 큰 수익은 기대 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블로그 구석에다 밀어놨죠..ㅎㅎㅎ
1번은 체스터님이 백업용 서버를 따로 분리할 꺼라는 얘기를 하셨으니 아마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하실 듯하고,
2번은 테터툴즈 자체 코드를 수정하는 거라면 플러그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그리고 그걸 플러그인이라고 한다고 하면 독립형(?) 호스팅을 사용하는 분들만의 이점으로 남을 수 있을 것같아요.
3번은 대충 몇일 써보니 로봇수가 제외된 숫자인 것같더군요.
4번은 자체 dns를 사용하려면 도메인이나 호스팅을 다루는 업체로 등록을 해야 가능할꺼에요..(아닐수도?)
뭐 하여간 티스토리로 이사하신 거 축하드려요.
4번 dns의 경우에 티스토리도 사용자들이 티스토리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게 서버의 자원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서버호스팅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어요^^
아무래도 2차도메인 서비스를 지원하려면 자체 네임서버를 구축해서 제공하는게 사용자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싸인펜님 티스토리로 이전하신 것을 환영하며,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후 이사 전용 서버를 따로 마련하는 방안 또한 검토중입니다.
2. 플러그인 부분은 보안관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사용자 업로드를 지원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원하시는 플러그인에 대한 요청을 받고 있으며 최대한 사용자분들이 원하시는 플러그인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3. 현재 로봇 방문횟수가 제외된 수치는 아니며 이 부분은 플러그인 지원을 검토중입니다.
4. 말씀하신 의견을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부탁드리며 티스토리에서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베타가 끝나고 정식서비스가 나타날때엔 분명 사용하기 쉽고 편한 환경의 티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ㅋ
저도 티스토리를 사용하지만 사용자가 몰릴때 트랙픽 때문인지..
부하가 걸리는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더군요..그러나..
호스팅 걱정안하게끔 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부분은
참을만 합니다.^^
ㅎㅎ 저도 아직까진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보다 장점이 더 크기때문에 마음에 들어요.
일단, 트래픽 걱정에서 완벽한 해방을 불러준게 너무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