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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친구, 커피

  당신이 뻐꾸기 날리기에 자신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대화의 소재를 찾지 못하면 더욱 어색한분위기 속에서 자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테이블의 커피 잔을 들어올리며 자연스럽게 뻐꾸기를 날리자. 바로 이런 뻐꾸기 말이다.
커피

1. 7세기에 아프리카 에티오파아의 목동인 칼디는 양이 붉은 콩 비슷한 열매를 먹고 흥분하는 걸 보고 신기해서 열매를 따먹었다. 잠시 후 그는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걸 느꼇다. 깜짝 놀란 칼디는 이슬람 수도승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커피는 이슬람 수도자의 전용 음료가 되었다.

2. 커피는 곧 중동의 인기 음료가 되었다. 이슬람교도는 기도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통일했다. 초기의 커피는 종교적인 음료였다. 수도승은 음식을 먹는게 금지된 라마단 기간에 커피를 마시며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3. 6세기의 이슬람 율법학자는 사람들이 사원에서 기도하는 것보다 커피 마시는 데만 집중하는 걸 보고 커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반대 여론에 부딧쳐 커피 금지령은 철회되었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파는 건 금지되었다.

4. 비슷한 시기에 커피는 유럽에도 전해졌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 ‘악마의 음료’라고 생각한 기독교는 이 음료를 마셔도 되는지 논쟁하기 시작했다. 교황인 클레멘트 8세는 직접 커피를 마셔보고 “이렇게 맛있는 것을 이교도만 마시면 안 된다”며 커피를 허용했고, 유럽에서의 커피 논쟁은 매듭지어졌다.

5. 유럽 전역에서 커피가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독일의 프리드리히 2세는 커피가 세금을 많이 무는 맥주의 라이벌이 될까 두려워 “커피가 정력에 나쁘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그는 커피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정집에서 커피 볶는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비밀 경찰까지 조직했다.

6. 영국의 식민지인 미국에 무거운 세금 정책을 폈다. 그중 하나가 홍차에 높은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 분노한 미국인은 인디언으로 변해 영국의 무역선을 공격해 많은 양의 홍차를 빼았았다. 하지만 그들은 약탈한 홍차를 마시는 대신 바다에 던져버렸고, 차 대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7. 조선 후기, 한국으로 전해진 커피는 궁중에서만 마시는 고급 음료였다. 조선 왕조가 몰락하자 궁궐을 나오게 된 궁녀들은 다방을 차리고 커피를 판매했다. 사람들은 이 고급 음료를 ‘양탕국’이라고 불렀다.


  나중엔 알코올로 진도를 촉진시키더라도, 작업의 시작은 역시 ‘커피와 함께’ 아니겠어?

출처 : November 2005 MAXIM 중의 한 부분

  즐겨 보는 잡지중의 하나인 MAXIM 중에 집에있는 오래된 한권을 꺼내 펼쳐 보았다. 당시에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좋아하는 커피에 관한 내용이라 괜시리 블로그를 통해 한번 알리고 싶어졌다.

  아마 많은 남성분들이 맥심이라는 잡지에 대해서 알고 있을테지만, 혹시 모르는 분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접해보시라!! 여자, 스타일, 스포츠, 차, 게임, 유머 등 뭇 남정네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모든 분야가 얇은 잡지책 한권에 매달 출시된다^^ㅋ 서점에 가면 있다. 단돈 4,900원!!
이거, 무슨 광고처럼 되어버렸네….;;;S


8 개의 댓글

  1. 맥심은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보다는 남성을 노린 성인잡지입니다. 살펴보면 상당히 므흣한 사진과 내용이 많지요..그나저나 우리나라 군대에도 왠만한 잡지는 봐준다쳐도 맥심은 절대 반입 불가하지요(물론 간부라면 상관없습니다)

    아무튼 간부덕분에, 군대에서 슬쩍 읽어본 맥심..정말 좋았습니다;;

    1. 제가 복무했던 부대는 맥심을 허용해 주어서 매 휴가때 마다 사들고 들어오는 녀석들 덕에 저도 함께 공짜로 봤습니다.ㅎㅎ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반입되는 맥심에서 모델이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고있는 사진이 있는 페이지를 정보과에서 잘라내 버려서 OTL….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곳도 있었군요^^ㅋ

  2. 아… 맥심.. 저도 보고 싶습니다!!!!!!!!!!!!!!!!!!!!!!!!!!!!!!!!!!!!!!!!!!만..
    18세 잡지 아니지요?=_=;; 아하하;;
    그냥 궁금했습니다앙~;; 후후;;-_-;;
    그렇지만 커피 이야기는 흥미롭군요!
    그래도 역시.. 이런글은 트랙백 해도 자주 보지못합니다.
    까먹거든요=_=;; 복사라도 해두어야 할듯합니다;; 후후;;

    1. ‘미성연자 구독불가’라던가 하는 딱지가 붙어있지 않은걸로 봐선 ’18세 잡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좀 야한 내용이 없지않아 들어있네요^^ㅋ

      남자들이 좋아 할만한 내용은 모두 들어있습니다ㅎㅎㅎ
      그렇다고 선정적인 내용들만 담고있는 포르노잡지는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요~ㅋ

  3. 커피와 담배, 둘 중에 하나라도 좋아하신다면
    시네코아에서 개봉한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 보세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1. 앗!! 안그래도 몇 일전 포스팅을 통해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를 보고싶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재미있다고까지 말씀해 주시니 더더욱 봐야겠는걸요~^^ㅋ

  4. 헉 맥심이 18세 구독가가 아니었나요?
    내용은 과연.. 좀 암울한데.. ㅡㅡ;
    제가 있던 부대에서 맥심은 반입 금지였습니다.
    다른 시리즈들은 다 허용이 되었는데.. ㅡㅡ;;

    1. 플님이 계셨던 부대에서도 반입이 안된다는걸 봐선 저희부대만 허용을 해 주었던것이 아닌가 싶네요. 타 부대엔 갈 일이 없었으니 맥심 반입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18세 구독가’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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