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구글(google)이라는 회사를 무척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내심 구글이 국내 기업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게 안된다면 국내에도 구글같은 기업이 생겼으면 하기도 한다.
야후코리아, 참 답답하다. 여러가지 좋은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른 포털들의 흉내내기에만 급급하다. 야후위젯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 다른 포털들에서 흉내내지 못할 만큼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혀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 포털 메인에 지저분한 광고들로만 수익을 내려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행태인가. 내가 야후메일을 가지고 있음에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덕지덕지 붙어나오는 대출광고들이 눈에 거슬려서인데.. 광고가 작은것도 아니고 메일에 로긴하면 화면의 1/3정도는 거대한 플래쉬광고이다.
야후피플링과 허브도 상당히 관심있게 지켜봐 왔지만, 거의 내팽겨쳐진듯한 느낌에 지금은 그 서비스에 들르지도 않는다. 피플링이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야후 블로그 외에 외부 블로거들까지 참여가 쉽게 장려하는 부분이었기에 올블로그처럼 국내 블로거들이 모일 수 있는 거대한 서비스로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블로거들의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서비스이기 보단 구색만 갖추어 놓고 ‘야후에도 이런게 있다’라고 보여주기만 하는것 같아 애초에 마음을 접었다. 덕분에 뒤늦게 시작한 네이버의 ‘블링크’서비스가 더 인지도가 있지 않은가..
네이버, 다음, 야후 이 세가지 포털을 둘러보고 나서 세쌍둥이 같은 서비스 모습을 보고 답답해서 글을 한번 써 본다.
자신들만의 DB를 구축해 놓고 꽁꽁 싸 묶어 놓을 연구만 하고있지 말고, 더 넓은 웹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 자신들의 DB에 수많은 정보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쌓여가고 있겠지만, 외부에도 수많은 웹 사이트들의 게시판과 여러 블로그로부터 훨씬 더 양질의 정보들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구글은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방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색봇이 내 블로그에 수없이 들르는 것을 그리 반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가뭄에 콩나듯이 가끔 한번 들러주는 네이버 봇은 한숨만 나온다.
국내의 미디어 매체로 홍보한번 하지 않은 구글의 국내사용률을 봐라. 수치가 작다고 우습게봐선 안된다. 국내 포털이 TV에 광고를 몇번씩 때리는 동안 구글은 광고한번 안하고도 이정도의 국내 이용자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국내에 사업망을 구축하고 뛰어든다면, 지금처럼 안전하기만 하진 않을것이다. 사용자들이 구글보다 우리나라 포털을 더 좋아하도록 어떻게든 연구 해보자… 이미 연구하고 있겠지??
네이버는 폐쇠적인 걸 제외하면, 그 많은 트래픽을 조건없이 다 받아주고 있잖아요? 그거 때문에 다들 네이버로 몰린 거죠. 반면 구글이나 올블로그는 각 개인이 비싼 돈 내고 사용하는 트래픽을 조금씩 갉아먹으며 기생하는 형태의 서비스죠.
한국에는 한국에 맞는 수익모델이 있을 겁니다. 공개적이던 폐쇠적이던, 그들은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입니다.
xacdo님 의견 감사합니다^^
블로그 부분에선 구글에서도 blogger.com이라는 무료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잖아요. 다만 카페처럼 게시판등의 서비스를 따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진 않지만요.
다만 걱정이 되는부분은 소프트웨어를 인수해서 무료로 사용자들에게 쏴주는 구글식의 전략을 막을 수가 있을까 하는 부분이에요. 구글이 카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쓸만한 커뮤니티서비스를 그대로 인수해서 자신들이 서비스할 가능성도 있구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인수라는 방법을 통해서 인재들을 모으고 또한 사용자에겐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인데 너무 막강하잖아요. 무료로 받아서 사용하는 입장에선 구글이 좋아질 뿐이구요. 게다가 겉으로 봐선 사용자에게서 직접 받아먹는 수익은 전혀 없고말이죠.
숲속 한가운데서 글을 들고 서 있는 대신에 트래픽비용을 부담해가며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은, 누군가가 컨텐츠를 읽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구글 정도의 정확성이 되면, 사이트 제작자가 ‘이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사이트를 봐주었으면’하고 생각하는 성향의 접속자를 골라서 꽤 정확하게 그리고 많이 보내줍니다. 모두에게 더 이익이 되니, 공생관계지요.
우리나라 포털들의 소프트웨어들은 지저분해서(설정을 제맘대로 바꾸는 게 많아서요.) 사용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근데 구글 것은 믿음이 가더군요. 🙂 한국에 맞는 수익 모델을 고민하는 것은 그들의 일입니다. 사용자는 그저 믿음이 가는 편한 서비스를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요.
기업인 이상 언제 돌아서서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사용자를 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저 역시 구글을 믿고 있습니다.
국내 포털의 소프트웨어는 구글의 그것들과 비교해서, 너무 드러내놓고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착한 척 하는 여우짓을 좀 해도 괜찮을텐데 말이에요.
설정을 제맘대로 바꾸는 부분도 아마 돈을 터는 것과 연관되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베리히님. 구글 데스크탑 설치하면..
윈도우 자체 dll을 자기네 것으로 바꾸어버립니다.
정말 깜짝 놀랐었죠.
(데탑 관련 개발하느라 알게 된 것입니다.)
구글도 설정을 바꾸어 버립니다. ^^;;
아. 설정을 안바꾸고 dll을 몽창 바꾸어버리는건. 음..
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적어도 구글은 사용자가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멋대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적어도 그동안은 그렇게 해 왔으니까요.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이미지 관리가 너무 안되어 있어요ㅜㅜ
아, 그렇군요. 😐
디자인 과 컨텐츠의 조화를 중요시 생각하는 한국의 포털들은
앞으로 디자인적인 면을 확실히 버리고서라도 구글 쫒아가기에
열을 올려야 할 시점이 온것같네요..
지금은 버티지만 2~3년후면 버티기 힘들어 질지도 모르니까요..
지금은 지식검색으로 그래도 안정권에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ㅋㅋㅋ 좋은글 잘 봤습니다.
지식검색이 막강하긴 하지만, 지식검색에 들어오는 내용들도 대부분 외부에서 검색한 정보들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검색포털이라는 이름을 달고있는 만큼 검색분야를 튼튼하게 보강 해 주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ㅋ
댓글 감사합니다~ㅋ
네… 검색분야가 튼튼히 보강해 주었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포털들의 검색로봇들이 문을 닫고 있는 구조하에서는
보강?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ㅠㅠ~~ 즐건 밤 되세요~~
kose님 의견 감사합니다^^ㅋ
네이버의 경우엔 얼마전에 검색봇에 대한 정책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robots.txt를 삭제 했다는 소식이네요.
물론 제가 이 글을 쓴 뒤에 얻은 소식입니다.
아직 지식in 서비스의 경우엔 외부에 검색되는것을 막아놓은 듯 합니다만, 그래도 큰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포털중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곳은 다음과 네이버입니다. 야후코리아는 미국의 야후만큼의 공격적인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이고, 엠파스는 함께 싸우기엔 아직 규모에서 힘에 부친다는 느낌에서요.
http://blog.repl.net/index.php/naver_change_robots/2006/06/21/
봇 정책을 바꾸었다는 정보를 알게된 블로그 주소입니다^^
아 그렇쿤요…
다음과 네이버에게 기대를 걸고 계신다니…
전 네이버와 엠파스에게 걸겠습니다.
엠파스도 항상 먼저 시작했지만 마켓팅적인 면에서 실패를 해왔죠…
엠파스도 마켓팅적인 면만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엠파스도 의외로 검색결과가 잘 나와서 말씀드리는것이구요
자세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주관이죠~~
로봇삭제했다는 기사를 찬찬히 낼 읽어봐야겠네요~~
네이버는 국내에선 확실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군요!
엠파스역시 저도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ㅋ
제 브라우저 연결 링크에 들어가있는 사이트가
구글, 다음, 네이버, 야후 그리고 엠파스 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