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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펜의 작업공간

작업실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는 다르게 그냥 기숙사 책상입니다...;;;
작업실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는 다르게 그냥 기숙사 책상입니다…;;;

타이틀은 ‘싸인펜의 작업공간’이라고 달아 놨지만, 실상은 기숙사에 있는 제 책상입니다…;; 노트북 뒷편으로 정리되지 않은 선들이 보이네요…;;; 부끄럽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 하는게 혼자서 밥 먹는건데, 오늘 저녁은 혼자서 먹었습니다.ㅜ.,ㅜ

이번 학기에 들어서 기숙사에 아는 사람이 없는지라 혼자 밥 먹으러 식당에 가는게 싫어서 개강한 후 어제까지 기숙사 밥을 한번도 안먹었죠..;; 돈이 아깝단 생각도 들지만, 도저히 혼자서 밥 먹으러는 못가겠더군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기숙사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혼자 식당에서 밥먹고 있는 내 모습에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밥이 어떻게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후딱 먹고 나와버렸습니다.

늘 혼자서 밥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무척 초라하게 보여서(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절대 혼자서 밥먹으러 다니진 않으리라 다짐했었는데, 막상 배가 고프니 이거 환장 하겠더군요. 친구들 집에서 얻어 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친구들이 집 놔두고 나랑 같이 식당에 밥 사먹으러 가지는 않을테고..

오늘따라 기숙사에 들어온게 무척이나 후회가 되고 있습니다.(ㅠ.,ㅠ) 다른 사람들은 절 신경도 쓰지 않을텐데 혼자서 민감했습니다…;;;

작년에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모두 타 학교로 편입을 하고 나니, 학교생활이 이렇게까지 재미가 없어지게 되는군요. 작년엔 뭘 해도 신이 났었는데…

학교에 친구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모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혼자 기숙사에 있으려니 갑갑해 죽겠습니다. 딱 한명 만이라도 기숙사에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외롭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블로그엔 즐거운 내용만 기록 하려고 했는데… 너무 외로워서 주저리주저리…;;;

그나마 자주 통화할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외로움이 덜 하다죠?? 하하^^


2 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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