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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 대한 잡상

저요!저요!
저요!저요!

“교육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의 머릿속에서 나온 재미있는 생각”이란 점을 생각하면서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몇 가지는

  1. 획일화 된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2. 만만치 않은 사교육비 지출

두가지로 축약되는데요. 물론 1번으로 인해 2번의 문제가 탄생한 것 이겠지만 두가지의 문제점 이라고 생각하며 해결 방안을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얼마전 TV를 통해 ‘홈 스쿨링’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제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기만 해도 없다고 생각했던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누구나 꼭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던 ‘의무교육’을 이수하게 해 주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계획을 짜고 그것에 맞추어서 공부하고 찾아서 학습하는 그런 방식의 교육이었습니다. TV를 보면서 저렇게 스스로 찾고, 계획해서 관심사를 공부하는 친구들은 누구나 겪었으리라 생각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진학한 후 완전한 자유로움 속에서 어떻게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를 몰라 헤메고 방황하는 일은 절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대학교 1학년 시절에 누군가가 짜 주고 만들어준 틀 속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방법만 알았지, 스스로 계획하고 그것에 맞추는 공부법과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현재 홈 스쿨링을 이용해 공부하는 모든 친구들이 공통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TV에서는 그 친구들의 교육, 학습 방법이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집안일을 돕거나 낮잠 등의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만 집중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면 학습할 것들을 찾아서 집중하며 공부하는 모습에 “나도 저렇게 공부를 하면서 자랐으면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부러움 마져 들었다. 몸과 마음은 공부를 할 상태가 아닌데 같이 교육을 받는 학교 친구들과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것 보단 훨씬 효율적인것 같은데…

집중 하라고!!
집중 하라고!!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또래 친구들과 만나는 사교의 공간이 적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홈 스쿨링을 하는 어떤 아이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기 위해서 부모님께 학원을 보내 달라고 조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취미생활을 가지면서 그 취미(댄스,하키,스키,바둑 등)를 배우기 위해 학원이라는 공간을 다니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만나기도 하더군요. 어떻게든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 학연, 지연이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우리나라에선 분명 이 점이 가장 큰 약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평생 친구 없이 혼자 살아가도 불편함이 없다는 미국과는 현실적으로 많이 다른 우리 나라 이니까요.

TV라는 매체를 통해 보게 된 홈 스쿨링이라는 것에 대해 저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요. 아무래도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가 기준인 나라이다 보니.. 홈 스쿨링을 통해 공부하며 자란 친구들이 대학교라는 곳에 진학하는게 불가능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소위 ‘명문대’라는 곳에 진학하는 친구들도 소개 되었으니까요.

위 내용들은 제가 보았던 ‘홈 스쿨링’에 대한 소개였구요. 이제부터 제 맘대로 생각해본 교육제도 개선안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의무교육의 존재는 좋지만 현재의 교육과정을 모두 고쳐야 한다.

초등 교육까지만 해도 많지 않던 과목들이 중.고등학교,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비약적으로 많아집니다. 대체적으로 자신이 대학교에 진학해서 선택할 전공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과목까지도 입시라는 이유로 모두 소화해 내야 하는게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현실입니다.

국가교육기관에서 의무교육으로 배우는 교육은 최소한의 기본 소양을 기르는 학습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자신이 적성에 맞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기본교육 이외에 학교에서 따로 과목을 개설해서 학생들이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거나, 개인이 학원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 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에선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 보다는 최대한 많은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교육이 주가 되고 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은 국어, 수학, 역사 등의 기본 소양이 되는 과목들만을 교육 할 것.

고등학교 교육단계 정도에선 그동안의 체험 속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할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연관되는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하는 것 말입니다. 공교육 중 기본교육 부분에 대해선 학부모들 그 누구도 부담이 느껴지지 않게 적은 비용으로 이루어 져야 하고,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과목에 대해서 약간의 비용을 지불 할 수 있게 하는겁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부족하다 싶은 사람은 학원을 통한 과외 교육도 자유로 두도록 하구요. 기본 교육에서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버리고 과외 과목에 대해선 각자의 선택에 두도록 하는 겁니다.

대학교 입시 위주의 교육의 폐혜를 막기 위해 입시를 위해서 일률적 과목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학과에 맞는 시험을 통해 입학을 하는 겁니다. 자신이 컴퓨터라는 부분에 관심이 많고, 그 분야로의 진학을 원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학교 컴퓨터 관련 학과에 전공시험을 봐서 입학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같은 학과에 입학한 친구들은 모두 비슷한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좀 더 심도있는 교육을 대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 전공에 대해 지식 정도가 다른 학생들을 단지 수능성적이라는 기준으로 모아놓고 교육을 진행하려는 현재의 교수들..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전공에 대해 어느정도의 기준이 없이 대학 교육과목을 진행하다 보니 어떤 학생은 잘 따라 오고, 어떤학생은 그 학과를 선택 했지만 대학교 진학 전에 그 분야에 대해 배운것이 없어 수업진행이 더디고..

공교육의 교육 시간을 단축 시켜서 그 외의 시간에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각자 학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에만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계획해 공부를 하는 겁니다. 학교 정규 교육시간은 점심시간까지, 그 이후는 자신이 원하는 학교내에 개설된 과외과목을 수강하던지 따로 학원을 다니던지 하는 시스템으로의 변화 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정리도 잘 되지 않고 해서 이만 중단하려 합니다. 나중에 또 머릿속에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제대로 된 글 마무리를 하고 싶네요. 써놓고도 글이 정리가 안됩니다. 결론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홈 스쿨링의 장점과 또래 집단이 모여서 학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의 공교육 시스템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결합시키면 새로운 형태의 바람직한 교육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헛된 망상에 앞뒤는 잘 안맞지만 마구 적어 보았습니다.

잘 버무리면 멋진 결과물이 나올듯도 한데말이죠?^^;;


4 개의 댓글

  1. 싸인펜님 안녕하세요 ^^

    어제 미국내 한국인 매춘에 관한 티비 프로그램을 하는데 40대 여성이 거기서 매춘을 하여 딸 대학 등록금을 대고 있더군요… 자식을 대학 안보내면 되지..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불태워 딸에 거름이 되려하는걸까요? 누가 그 어머니에게 그런 암묵적 강요를 하였을까요?

    글을읽다 그 장면이 오버랩 되어 댓글적고 갑니다..

    1. 창풍님 댓글 감사합니다^^
      높은 교육열이 있었기에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낮은 문맹율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그로인한 부작용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슬픈 이야기로군요.

  2.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싸인펜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면 아래 리플로 의사를 표시해주세요.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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