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동안 제 블로그에 제대로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학교 기숙사에 인터넷 속도가 원활하지 못해서 접속이 불가능하다시피 했거든요. 뭐, ping 손실율이 어마어마해서 예전부터 온라인 게임같이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해야 하는것은 포기하고 살았으니 괜찮았지만 인터넷마저 안되니 이성을 잃을뻔 했습니다.ㅋ
학교 인터넷 회선의 속도와 안정성은 예전부터 포기하고 있던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접속이 막혀버리는 것은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것 이외에 유일한 제 즐거움이 블로깅이었는데 그것마저 없어지니 몇 일 동안 암울했습니다.
결국은 학교내에 설치되어 있는 ‘NESPOT’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심했고, 한달에 15,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제 즐거움을 되찾았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임대해주는 네스팟 아이디가 있을까 해서 기숙사 사감실에 문의를 해 봤는데, 개인이 가입을 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속도는 만족 할만한 수준이었고, 층마다 설치된 AP갯수가 많은 편이라 잡히는 무선 신호도 많더군요. 속도 측정을 해본 결과 예전에 집에서 ADSL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의 속도와 비슷한 수준 이었습니다. ping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구요.
‘네스팟 존북’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저희 학교가 있는 지역의 네스팟존을 검색해 봤는데 의외로 많은 지역에 AP가 설치가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조금 큰 은행이나 관공서는 거의 설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끔 노트북을 들고 은행에나 놀러가 볼까봐요. 여름이 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웹서핑을 즐기는 상상을 해 봅니다.
저희 학교 기숙사는 인터넷이 업 3M, 다운 5M 정도였던 것같네요.
2인 1실에 왠만한 거는 다 있는…. ;;;
그래서 기숙사에 한번 길들여지면 빠져나오질 못하죠..
다만, 11시가 점호시간이라 저같은 프리스타일 인간형은 도저히 맞춰살 수 없는 시스템…;;
전 요즘 자취가 하고싶어 죽겠습니다..;;
혼자서 편하게 자취생활을 즐기고 싶어요ㅜㅜ
여자친구하고 커플요금으로 묶어두었는데, 무제한통화가 무료인 심야시간에 전화통화한번 하려하면 내내 화장실에 가 있어야 하고..
먹는것에 있어서도 제약이 많고,(혼자살면 먹고싶은것 사먹고, 해먹으면 되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게 불가능해서 많이 답답합니다ㅜㅜ
학교 인터넷은 제대로 안되고..
이제 인터넷까지 끊어버렸냐? 기숙사? 그학교 진짜 빨리떠나라 어떻게 인터넷까지 끊어버리냐~
뭐, 감사때문에 일과시간에 인터넷을 죽여 놓는다고 말하긴 하는데 군대도 아니고 기숙사에 일과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게 좀 맘에 안들더라ㅡ.,ㅡ;
비싼 기숙사비 내고 들어왔는데 인터넷이 안되니까 계속 PC방에 가야 하고, 어짜피 학교 인터넷 속도도 마음에 안들던 찰나에 걍 ‘네스팟’ 질러버렸어.
네스팟 속도는 ‘대략 만족’이라네…하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