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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ㅜㅜ

  방금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비극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소식은 제겐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소식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작은아버지께서 이번에 새 차를 구입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작은 아버지의 첫 차인 빨간색 프라이드를 구입 하셨을 때에도 이처럼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 작은 아버지의 두번째 차 였던 아반떼를 구입 하셨을때 역시 지금 만큼의 충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은색 아반떼를 타고 다니셨던 작은 아버지께서 이번에 NF소나타를 구입하셨다는 소식은 프라이드와 아반떼와는 다른 엄청난 충격을 제게 안겨 주었습니다.

NF소나타
소식에 의하면 작은 아버지의 차량 색상은 사진과는 다른 검정색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읽으신 후,
작은 아버지께서 새 차를 구입하셨는데 니가 왜 충격을 받느냐.
작은 아버지께서 새 차를 구입하셨다면 축하드릴 일 아니냐.
작은 아버지의 새 차와 니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등등의 의문점이 생기셨을 껍니다.

  제가 받은 충격은 작은 아버지께서 타고 다니셨던 아반떼의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오래 전 부터 제가 무척이나 탐내고 있었던 차 였거든요. 작은 아버지께서 새 차를 구입 하시면 제가 가질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오래 전 부터 작은 아버지께 은근슬쩍 압력을 넣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버지, 차가 너무 오래되지 않았나요? 이제 좀 큰 차를 타셔야 할 것 같은데. 작은 아버지 새 차를 뽑으실 때가 된 것 같아요. 작은 아버지 새 차 뽑으시면 지금 아반떼는 제가 가지면 안될까요?”

  등등의 멘트를 은연중에 날려 왔었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새 차를 구입하셨다는 소식과 동시에 저는 푸푼 마음으로 어머니께 되물었습니다.

  “새 차 뽑으셨으면 예전에 아반떼는 어떻게 됐나요? 차 달라고 말해봐야 겠다^ㅡ^”

  그러자 어머니의 답변이…

  “그건 작은 엄마가 탄다고 하던데….”

  제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탄다고 하던데….탄다고 하던데….탄다고 하던데….탄다고 하던데….S

OTL


18 개의 댓글

    1. 화현님 마저 웃으셨다니, 당시의 심각하고 조급했던 상황이 제 블로그의 글을 통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농담입니다..ㅎㅎ)

  1. 작은아버님께서 TG로 바꾸시라고 졸라보세요..
    그럼 NF가 작은어머님께 가면서 아방이는 내려오겠네요^^;;;

    1. NF를 지르신 것도 큰맘먹고 지르셨을텐데 어찌 제가 다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작은 아버지께서 TG카달로그를 보면서 지름신과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 할 뿐입니다..ㅜㅜ

    2. 크흣..
      지름신 지금 저희집에 와있어요.. 작은아버님댁으로 가라고 할께요..ㅡㅡㅋ

    1. 아!! 그런가요?
      아반떼를 얻기 위해선 제가 연금술을… 강철로 된 동생을 얻고… 뭐 그런 시나리오인가요??ㅎㅎ

  2. 저는 싸게 중고차나 슬슬 생각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다들 새로 사더군요. 근데 말이죠. 그냥 팔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거 탈만한게 안되. 나 사람 목숨 뺏는걸 아는 사람에게 넘기고 싶지는 않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꿈이 접혀졌습니다.

    1. 중고차, 잘못 고르면 잔고장으로 수리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심하면 위험 할수도 있죠.

      작은 아버지 스타일이 차를 무척 깔끔하게 관리 하시는 편이라 괜히 그동안 눈독을 들여왔었습니다. 새차 살 여건이 안될 때는 기왕이면 아는 사람이 깔끔하게 타 오던 차가 더 낫지 않나 싶어서요.

    1. 저 처럼 은근슬쩍 작업 들어가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안면 몰수하고 확실하게 찜(!!)을…ㅎㅎ

  3. 저도 그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똑같이 당하셨군요..저랑..
    같은 처지라서 그런지 웃음이 아닌 그때의 OTL 이 생각나서 괴로워지네요..ㅋㅋ

    1. kose님도…ㅜㅜ
      현재 작은어머니께서 잘 타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차는 오래됐어도 깨끗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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