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경탱이 렌즈를 맞추러 아주대 근처의 안경점에 들렀습니다. 경탱이는 렌즈를 맞추고 저는 안경테를 구경하고 있었지요.
안경테를 구경하고 있는데 안경점의 직원분이 혹시 찾는 스타일이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거, 있잖아요. 커피프린스에.. 공유 형이 쓰는 안경요. 그.. 누구냐.. 하얀거탑에도 장과장님 동기로 나오는..”
이렇게 알아듣지 못 할 말을 웅얼 거렸는데 직원분이 어찌 아셨는지 단번에 안경테를 찾아주는 겁니다. 하하하.
안경을 써 봤는데 경탱이도 잘 어울린다고 말 해 줬고, 결정적으로 직원분이…
“잘 어울리시네요. 이미지도 이선균이랑 많이 닮으셨네요?”
엉???
이선균이랑 닮았어요. -> 이선균처럼 잘 생겼는데요? -> 이선균보다 더 잘생겼어요!!
위의 순서로 귀에서 내 맘대로 파싱(Parsing)이 된 후, “이선균보다 더 잘생겼어요!!“라는 최종 형태의 문장이 두뇌로 전달이 되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내 얇디 얇은 귀가 아직도 팔랑 거리고 있다….;;;
팔랑 거리는 귀와 함께 머릿속 한쪽에서는…
안경테…
사고 싶다.
지르고 싶다.
사야만 해.
질러야만 해.
저건 날 위해 태어난 제품 이라구!!
환청이 메아리 치고 있다.
정말 갖고 싶다. 가격이 압박이구나..;;
지금 갖고 있는 똘똘이 안경아. 이젠 네가 싫어졌어!!
.. 말하자 마자 바로 찾아주는 점원도 놀랍지만 말입니다.
근데 대체 얼마길래 그렇게 부담을 느끼시는거죠?;;
그보다, “커피프린스”가 대체 뭔가요? -_-
Laputian님은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지만 ‘커피프린스’는 얼마전에 TV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ㅋ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세요^^
안경 가격은.. 제가 시력이 많이 나쁜편은 아니라 렌즈값은 저렴한데 안경테가 좀 가격이 나가더라구요. 위에 댓글에 라온수카이님이 적어주신 20만원대의 가격엔 훨씬 못 미치지만 제겐 좀 부담이 되는 가격이었어요..ㅠㅠ
http://www.earlyadopter.co.kr/together/Default.asp?mode=read&num=21277&page=1&sub=&sub1=&board_id=5&article_code_id=94&step=2
‘좌우로 180도로 벌려도 부러지지 않고 원상으로 복원되며 2g을 조금 넘는 무게는 안경 착용 사실을 잊게 만든다.’
제가 눈독 들이고 있는 안경인데 28만원밖에 안한다지요… 털썩….;;;
앙… 아주..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글래시스에요.
어..엉.. 하지만.. 벗.. 굉장히 하이 프라이스를 가진 제품이군요.
상당히 패셔너블하고 세련되었지만.. 앙… 제겐 프라이스가 가장 큰 문제로군요.
제가 봤던.. 미스터 리의 글래시스보다 베리 하이 프라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앙드레 김 선생님 톤으로 읽으시면 됩니다..ㅎㅎ)
야옹이 안경은.. 오래되긴했지만… 실루엣이에요. ^^
http://mewmew.tistory.com/151
ㅋㅋ 안경도 가끔은 바꿔주시면… “이선균보다 더 잘생겼어요!!”
야옹님의 안경도.. 왠지..
“난 비싼몸이야. 난 뼈대있는 가문의 제품이라구~”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안경 접는 부분이 정말 신기하네요? 그냥 구부려도 상관이 없는가봐요. 신기 신기~ 동방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