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내가 꿈꿔왔던 장래희망에 대해 갑자기 적고 싶어졌다.
보통 버스안에 앉아 있거나 길을 걸을때 이것저것 재미난 잡상이 떠오르곤 하는데 당시에는 ‘이 주제로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 봐야지.’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하필 메모라는게 불가능한 상황에서만 이 즐거운 공상을 하게되니 나중에 PC앞에 앉게 되면 메모도 없고 기억에서도 지워져 그때의 재미난 발상을 잊어버려 제대로 써본일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에 했던 생각은 꼭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기에 필사적으로 기록도구를 찾았다. 녹음기도 없고, 메모할 노트도 없고, 기억력이 좋은것도 아니기때문에 필사적이었다. 사실 기록도구가 있다해도 버스안에서 녹음기를 들고 내 생각을 중얼거리면서 녹음한다는것도 우스운 일이고,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메모를 하는것도 어려운일이고, 그러다보니 내 필사적인 노력은 휴대폰을 떠올리게 되었다.
바로, 휴대폰의 메모기능!!
길게 쓸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해주지 않는 휴대폰이 었기에 짧은 글들로 암호처럼 기록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바랬던 어렸을적 꿈 대통령, 과학자, 외교관 좀 커서는 선생님 내가 꿈꾸던 직업 화가, 작곡가, 잡지기자, 프로그래머 현재 컴퓨터로 세계정복!!”
내용이 뒤죽박죽인데 결국 결론이 난 내 꿈은 세계정복이구나…;; 이렇게 엉뚱하게?
당시엔 짧막하게 떠오른 생각을 잊지않기위해 마구남긴 단어조각이었고 이번엔 정리하고 풀어서 블로그에 남겨야겠다.
나 어렸을때만 해도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떠올리는 자신의 장래 희망직업은 한정적이었다. 요즘의 아이들처럼 다양하진 못했다.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 의사, 간호사, 경찰, 군인 정도의 라인에서 멤돌았다.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아이들에게 발표를 시키면 90%는 앞에 나열한것 중 하나였다. 가끔 오락실주인이나 만화가게 주인 정도의 엉뚱한 생각을 했던 이들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했다.
나열한것 중에 내가 원했던 대통령, 과학자는 꼭 그 직업을 가지고싶기 보다는 그냥 대단해보였기 때문에 선택했던것 같다. 아직도 어렸을때의 마음을 알 길이 없다.
중학교를 다닐때 쯤엔 부모님께서 외교관을 하라는 말을 종종 하시기 시작했다. 정작 본인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갖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음에도 부모님의 주입 때문인지 장래희망을 적어넣는 란이 있다면 항상 “부모님의 희망 : 외교관, 본인의 희망 : 외교관”을 써 넣곤 했다. 외교관이 될 자신도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다.
사실 내가 하고싶어 했던것은 화가(만화가 포함)나 즐겨보던 게임잡지의 영향이었는지 그런류의 잡지에 글을 실을 수 있는 잡지사 기자였다. 그림 그리는것을 단순히 좋아했기때문에, 게임을 좋아했기 때문에 생각했던 직업이었다.
중학교 시절이 지나고 그 이후엔 또 생각이 바뀌었다. 락음악을 즐겨듣던 친구의 영향으로 나도 그런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작곡가가 되고싶어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자신이 없었지만 웬지 곡은 만들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서였다. 작곡가라는 직업은 사실 가진 재주에 비해 너무나 막연한 꿈이었던듯 싶다.
이 시기에선 화가라는 직업에 대해선 생각을 모두 접었다. 돈벌이가 안된다는 이유와 주변에 나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친구들을 몇몇 본 후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글을 쓰는것도 좋아해서 글쟁이도 하고 싶었지만 이직업 역시 돈벌이가 안된다는것과 스스로 판단한 능력의 한계때문에 마음속에서 마무리했다.
고등학교시절 후반부터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 분야에 대해 배운것과 아는것은 거의 없었지만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것이 생각만해도 두근두근 신나는 일이었다. 빌게이츠라는 이가 가진 부와 명예도 부러웠다.(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그 후 나는 대학 진학을 하게되면서 컴퓨터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중이다. 조금씩 알아갈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지금까지 알게된 지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어지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결론을 지은것이 내 장래 희망직업은 프로그래머이고, 컴퓨터를 이용해 세계정복을 하는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것을 알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정복을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만으론 안된다. 바로 “기계괴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녀석을 만들 능력도 안되거니와 이녀석을 구입할만한 재력도 없다.
이제 남은건 하나다.
능력을 만들거나,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재력을 만드는 일^^
파코즈에서..
이용훈님 프로필에서 홈페이지를 눌렀는데 싸이가 뜨다가 다른 페이지가 뜨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피 사진첩에 주소 이동명령이 들어간 플래시를 올리는 방법으로 미니홈피 위에 새페이지를 여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새 페이지를 하나 열고 그 페이지는 프레임으로 나누고 아이프레임써서 미니홈피 일촌부분을 가져온 거구요.,..
찾아보시면 하루 안에는 하실 수 있을꺼에요. ㅎ
저는 플래시도 몰랐기때문에 이틀… ㅡ,.ㅡ;;;;
맞다…
파코즈 팁게시판에도 비슷한 거 있어요. ㅎ
오호~ 좋은정보 감사해요~ㅋ
라온수카이님 만들어 놓은것 보고 내심 부러웠었거든요^^
파코즈도 한번 뒤져봐야 겠군요.
저도 플래시는 거의 모르기 때문에 이틀 잡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