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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리니지 시계 실사용 후기|전파·태양광·사파이어 글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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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리니지 시계를 구입하게 된 이유

나는 손목시계를 좋아한다. 패션 액세서리로도 좋아하고,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좋아한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많지 않다.

목걸이, 반지, 시계 정도인데, 목걸이는 개인 취향상 전혀 관심이 없고 반지는 예전에 아이를 안아주다 아이 얼굴이 긁힌 이후로 결혼반지도 끼지 않는다.

(20대 때는 액세서리를 꽤 좋아했지만, 지금은 나랑 안 맞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계만 남았다.

실용적인 면도 중요해서 초침이 있을 것 날짜 표시가 있을 것 이 두 가지는 항상 손목시계 선택 기준으로 둔다.

휴대폰이 있으니 시계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손목만 들어서 바로 시간과 날짜를 확인하는 편의성은 휴대폰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스마트워치는 충전이 귀찮고, 기계식 시계는 관리가 번거롭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고, 신경 쓸 일이 적은 시계를 찾고 있었다.

왜 카시오 리니지를 선택했을까

최근까지 가장 많이 찼던 시계는 해밀턴 재즈마스터 뷰매틱이었다. 해밀턴 재즈마스터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날짜창도 있는 좋은 기계식 시계다.

하지만 계속 착용하다 보니 기계식 시계의 단점이 점점 크게 느껴졌다.

매일 차지 않으면 멈추고 초까지 맞춰둬도 1~2달 지나면 몇 분씩 오차가 생기고 날짜창 때문에 30일, 31일마다 날짜를 맞춰줘야 한다.

카시오 리니지 시계 실사용 후기|전파·태양광·사파이어 글라스까지

카시오 리니지(LCW-M100TSE-1A2JF)

어느 순간부터 이 모든 게 귀찮아졌다.

그래서 조건을 다시 정리했다.

쿼츠 시계일 것. 단정한 디자인. 날짜창 필수. 퍼페츄얼 캘린더 지원. 이 기준으로 찾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 시계가 카시오 리니지(Lineage)였다.

카시오 리니지 시계의 핵심 장점 

카시오 리니지는 내가 원하던 기능이 거의 다 들어 있는 시계다.

카시오 리니지​
카시오 리니지

전파 수신 쿼츠 시계

쿼츠 시계 → 오차가 거의 없다

전파 수신 (Multi Band 6) → 자동으로 정확한 시간 보정

태양광 충전(터프 솔라)

배터리 교체 걱정 없음

사파이어 글라스와 티타늄 케이스

사파이어 글라스 → 흠집에 강함

티타늄 케이스 & 밴드 → 가볍고 피부 트러블 적음

디지털 정보창과 실용 기능

요일과 날짜 표시

월드타임

알람

스톱워치

터프솔라 배터리 상태 확인

카시오 리니지 실사용 후기

구입 후 2주 조금 넘게 사용했다. 지금은 매일 착용하는 시계가 됐다.

전파 수신 성능과 실제 수신률

전파 시계라고 해서 매일 무조건 전파 수신이 되는 건 아니다. 새벽에 자동 수신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날도 있다.

수신률을 높이려면 잠들기 전에 시계를 창가에 두는 게 좋다. 그래도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성공 여부는 달라진다.

내가 가지고 있던 지샥 전파 시계와 비교하면 카시오 리니지는 수신률이 꽤 좋은 편이다.

손목에 차고 자도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자동 수신이 완료되어 있다. 이 정도면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GPS 수신 시계나 블루투스 연동 시계도 고민해봤지만 가격, 배터리, 앱 지원 문제를 생각하면 전파 시계가 가장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태양광 충전 시계의 편의성

태양광 충전(터프 솔라)으로 배터리 걱정이 아예 사라졌다. 야외에서는 물론이고 실내 조명에서도 충전된다.

매일 충전해야 했던 애플워치, 한동안 안 차면 멈춰버리던 기계식 시계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요즘은 충전해야 할 기기가 너무 많다.

시계 하나만큼은 머릿속에서 지워도 된다는 점이 꽤 만족스럽다.

사파이어 글라스 사용

이 시계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한 요소다.

미네랄 글라스 시계들은 생각보다 흠집이 잘 난다. 작은 스크래치 하나만 있어도 계속 눈에 밟힌다.

첫 애플워치를 바닥에 긁혀 만신창이로 쓰던 기억 이후로 사파이어 글라스에 대한 선호가 생겼다. 마지막에 사용하던 애플워치도 사파이어 글라스가 들어간 스테인리스 모델이었다.

이 가격대에서 사파이어 글라스를 쓴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만족스럽다.

티타늄 시계의 착용감과 단점

티타늄 시계는 정말 가볍다. 메탈 시계인데도 플라스틱 시계 같은 무게와 착용감으로 손목이 편하다.

피부 트러블이 적은 점도 장점이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다만 단점도 있다. 무광 티타늄은 스크래치가 잘 생긴다. 특히 밴드는 스크래치에 많이 취약해서 나중에 가죽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생각이다.

그리고 티타늄은 스테인리스 시계에 비해서 색이 어둡다. 그러다보니 반짝반짝 화사한 느낌이 잘 안난다.

다행히 리니지는 광택 처리된 부분이 많아서 티타늄 특유의 칙칙함은 많이 줄어든 편이다.

디지털 정보창 활용도

다이얼 하단에 디지털 정보창이 있다. 날짜와 요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간확인 외의 다른기능 사용이나 활용은 이 창을 사용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여 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과하지 않다.

카시오 리니지 디자인

카시오 케이스
카시오 케이스

해외 직구로 구입을 했다. 그렇다보니 제품에 포함된 설명서는 일본어로 되어있다.

시계 구성품​
시계 구성품

박스에서 시계를 꺼내면 시계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브레이슬릿 조정을 위한 도구가 들어있다.

시계를 박스에서 꺼내면 파워세이브 모드로 멈춰있던 시계의 바늘이 돌면서 현재 시간으로 맞춰진다.

시계 측면​
시계 측면

40mm 사이즈라서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에 단정한 디자인.

바 인덱스 모델이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숫자 인덱스로 되어있는 모델을 골랐다.

바 인덱스 모델은 너무 단정한 느낌이 든다. 숫자인덱스도 단정하지만 케쥬얼한 옷에도 잘 어울린다.

숫자 인덱스에 야광도료가 도포되어 있어서 우두운 곳에서도 시인성이 좋다. 인덱스의 야광으로도 잘 안보인다면 LED조명 버튼으로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단정한데 케쥬얼하기도 하다.​
단정한데 케쥬얼하기도 하다.

밴드 연결부 폭은 20mm이다.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여서 교체할 가죽밴드 선택에도 불편함이 없다.

버클을 풀면
버클을 풀면

버클 양쪽에 푸시 버튼을 눌르면 밴드가 풀린다.

리니지 로고​
리니지 로고

밴드를 잠그면 리니지 로고와 카시오 로고가 새겨져 있다.

브레이슬릿 조정 도구​
브레이슬릿 조정 도구

특이하게 브레이슬릿 조정을 위한 플라스틱 도구가 기본구성에 포함되어있다.

도구 가운데 솟아있는 돌기를 브레이슬릿 안쪽 구멍에 맞춰서 넣으면 브레이슬릿 조각이 쉽게 분리된다. 시계를 잘 다루지 못해도 시계줄 길이 조정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동봉된 설명서에 사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이런 사람에게 카시오 리니지를 추천

  • 기계식 시계, 스마트워치 관리에 지친 사람.
  • 충전·시간 맞춤에서 해방되고 싶은 사람.
  • 비싸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시계를 찾는 사람.
  •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시계를 원하는 사람.

이런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한다.

카시오 리니지 아쉬운 점

카시오 브랜드 이미지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그래봤자 카시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집사람에게 열심히 설명했더니 돌아온 말은 한마디였다.

“그래봤자 카시오잖아.”

용두 없는 디자인

조작 버튼만 있고 용두가 없는 디자인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시계의 특성상 용두가 필요없긴 하다. 그래도 바늘이 있는 시계에 용두가 없는건 조금 어색한 부분.

LED 조명 디테일

LED 조명은 솔직히 조금 아쉽다.

기능에는 문제 없지만, 조명이 비추는 방식은 투박하다.

해외 직구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은 해외 직구 제품과 가격이 많이 차이난다. 온라인에서 검색했을 때 대부분 해외 직구 제품이다.

해외직구이다 보니 구입 후 제품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환율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되기도 한다.

그리고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품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서 정식으로 수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울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염두하고 구입해야 한다.

카시오 리니지 시계 스펙

케이스 크기(L× W× H)43.8 × 40 × 9.4 mm
케이스 재질티타늄
밴드 재질티타늄 브레이슬릿
스테인리스 스틸 버클
방수5기압 (50m 방수)
배터리터프 솔라(태양광 충전)
글라스사파이어 크리스탈(무반사 코팅)

카시오 리니지 한 줄 결론

카시오 리니지는

시계를 관리하느라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는 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