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5살 두 아이들의 공부방을 꾸며 주었습니다. 어떤 책상으로 어떻게 방을 꾸며주면 좋을까 고민하다 이케아 홈페이지의 디지털 쇼룸의 사진 한 장을 보게 됩니다.
이 이미지에 꽂혀서 비슷한 느낌을 고민했고 아래와 같이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침실, 공부방을 함께 사용하는데 나중에 방을 분리 해 주어야 할땐 각자 책상을 가져가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때는 벽을 바라보고 앉는 형태로 책상을 배치하면 되겠지요.
목차
구입한 이케아 제품
이케아에서 구입한 제품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구입한 제품들은 쏘나타 승용차 뒷 좌석에 실을 수 있는 정도의 부피입니다. 러그만 빼고요.
러그는 길이가 길어서 뒷좌석부터 조수석까지 대각선으로 불편하게 올려서 가져왔습니다. 스키쓰루 공간을 이용하면 트렁크와 실내공간을 이용해서 좀 더 손쉽게 넣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 트렁크를 비워놓지 않아서 시도해 볼 수 없었습니다.
LAGKAPTEN 락캅텐 / ALEX 알렉스 책상 2개
락캅텐 책상과 알렉스 서랍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책상입니다. 상판 색을 다르게 하여 두 개를 배치하고 싶었으나 두 아이가 책상 색깔 때문에 서로 싸울 것 같아서 동일한 책상 두 개를 사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원래는 하얀색, 파란색으로 각각 다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서랍을 빼거나 다른 책상 다리를 조합하여 사용해도 됩니다.
ÖRFJÄLL 외르피엘 어린이 책상의자 2개
아이들이 파란색 계열의 색깔을 좋아하여 ‘비슬레 블루/그린’ 색상을 골랐습니다. 책상과 같은 이유로 색깔때문에 서로 싸울까봐 같은 색 제품을 두 개 샀습니다.
이케아 의자의 특이한 기능이 있는데요. 의자에 앉았을 땐 의자의 바퀴가 굴러가고 앉지 않으면 바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이케아 의자의 바퀴들은 모두 이렇게 동작하는 듯 합니다.
SKÅDIS 스코디스 페그보드 2개
페그보드 입니다. 책상에 붙어있는 책장 보다 벽에 페그보드를 설치해서 아이들 마음대로 자유롭게 꾸며서 사용하는게 좋아보여서 구입 했습니다. 제가 구상한 아이들 공부방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제 경험상 책상에 붙어있는 책장에는 장식용 책들이 전시되거나 쓸데없는 물건들을 많이 올려두고 잘 활용하지 않았거든요. 책장보다는 페그보드가 더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페그보드에 사용 할 선반, 후크, 보관용기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보관용기는 필통으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TOLFT 톨프트 독서등 2개
책상에 올려두고 사용할 스탠드도 함께 구입 했습니다. 역시 스탠드를 다른 종류로 2개를 사게 되면 형제가 싸울 것 같아서 동일한 제품으로 구입 했습니다.
톨프트 스탠드에는 LED전구가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구입할 때 “LEDARE 레다레 LED전구”도 함께 구입 해야합니다. 박스에도 써 있었는데 그걸 못봐서 LED전구를 구입하러 다시 이케아에 방문 해야합니다.
LANGSTED 랑스테드 단모러그 1개
아이들 방에 깔아주기 위해 랑스테드 단모러그도 하나 구입 했습니다. 랑스테드 러그는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오는데 가장 큰 사이즈인 170x240cm 제품을 선택 했습니다.
“동물의 숲” 게임에서 집 꾸미기를 하면서 러그가 방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어준다는걸 느꼈습니다. 실제 아이들 침실에 조그마한 러그를 하나 깔아봤는데 따뜻한 느낌이드는게 너무 좋아서 공부방에도 러그를 준비 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민감한 문제인데, 아이들이 걸어다닐때 소음도 줄여주고 발에 느껴지는 촉감도 좋아서 잘 샀다 생각됩니다.
락캅텐 책상 조립
이케아에서 사온 가구들을 조립 해 봅니다. 공구는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전동드라이버를 준비 했는데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해서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책상을 만들기 위해 알렉스 서랍을 먼저 조립합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천천히 작업하면 어려울건 없습니다.
알렉스 서랍 조립시 주의 할 점은 사진처럼 나사구멍이 있는 판이 상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서랍 단독으로 사용될 땐 각 모서리의 나사구멍에 바퀴를 다는 밑면이 되지만 책상과 결합 할 때에는 안쪽 나사구멍을 통해서 책상 상판과 나사로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윗면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드디어 책상 하나를 완성 했습니다. 책상 만들기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건 알렉스 서랍입니다. 서랍만 완성되면 상판에 다리 두 개를 붙여서 서랍에 올리고 고정만 하면 끝납니다.
알렉스 서랍을 하나 완성 해 봤기에 두 번째 서랍을 만들때는 만드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립을 시작 했는데 책상 두 개를 만들고나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 되어서 페그보드 설치는 오늘 못할 것 같습니다. 후딱 의자만 조립해서 책상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까지만 마무리 합니다.
페그보드 설치
다음 날 점심먹고 페그보드 설치 작업에 들어갑니다. 벽에 나사못으로 고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동드릴을 준비 합니다.
페그보드을 여러개 설치 시 레일 사이에 필요한 거리가 설명서에 잘 쓰여 있습니다. 저는 두개를 나란히 설치할 예정이므로 설명서에 쓰여진 16.5cm 간격으로 맞춰서 벽에 나사구멍을 뚫었습니다.
벽 레일에 나사 고정 구멍이 하나는 가로로 하나는 대각선으로 길게 만들어져 있어서 수평이나 거리가 조금 차이나는건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보쉬 전동드릴입니다. 저는 매번 벽에 드릴로 구멍내는게 참 어렵습니다. 드릴 작업을 할 때 약간의 노하우가 있다면, 얇은 비트로 먼저 구멍을 내고 원하는 두께의 비트로 다시 구멍을 넓히는 방법이 가장 쉽고 좋은 방법 같습니다. 두꺼운 비트로 구멍이 더 깊게 안파지면 다시 얇은 비트로 반복하는 방식이 제 나름의 노하우 입니다.
페그보드는 벽 레일 설치만 완료되면 90%는 완료 된겁니다. 레일에 페그보드를 올려서 고정 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페그보드 설치가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페그보드에 선반이나 고리 등의 수납에 사용될 악세사리를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러그 설치
책상과 페그보드가 마무리된 다음에 바닥에 러그를 깔아 주었습니다.
맨발로 방에 들어갔을때 발에 닿는 촉감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책상에서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충격/소음 감소의 효과도 있고요.
러그가 크고 두께감도 어느정도 있어서 러그가 밀리거나 테두리가 말릴 염려도 없습니다. 만족스럽군요!
작업 후기
아빠가 직접 아이들 공부방을 꾸며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합니다.
아이들 숙제나 공부할 것들을 봐 줘야 할때는 식탁의자 하나 들고가서 앉아서 한꺼번에 봐주면 되니 저도 편하네요.
책상은 높이가 좀 있어서 5살 둘째에게는 조금 높은감이 있지만, 아이들은 금방 크니까요. 일단 의자를 최대로 높여주니 알아서 잘 사용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