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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희철이의 지름이 심상치 않다.

  요즘 친구 희철이의 지름이 심상치 않다. 지름교의 광신도인 나는 주변에 수많은 지름을 권장하고 권유하는 편이었고 또한 그런 지름을 축복해주는 편이었으나, 이번 희철이의 지름에서만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최근 희철군이 지른 지름 품목은 니콘의 DSLR ‘D80’과 LG에서 나온 휴대폰인 ‘프라다폰’이 가장 눈에띈다.

프라다폰
프라다폰

  프라다폰과 카메라의 가격은 희철군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 정확하게는 프라다폰 + D80 +외장플래시 + 렌즈2개 의 가격이겠지만..

  짧은 시간안에 이 정도의 지름을 수행 해 내는 지름교의 신도는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거물급이었다.

  프라다폰 보다 카메라에 눈이 많이간다. DSLR을 한 대 갖고싶어 했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여자친구 쇼핑몰의 캐논 ‘EOS-400D’를 만져보는 것에 만족했던 나 였기에 카메라는 더욱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은 바디의 캐논 카메라에 비해 두툼한 그립감이 느껴지는 니콘의 카메라도 새로웠고, 400D의 ‘찰칵’하는 경쾌한 셔터음과 다르게 ‘착’하는 둔탁한 D80의 셔터음도 매력적이고 새로웠다. 정말 새로운건.. D80과 함께 구입한 2개의 렌즈에서 만들어지는 색다른 느낌의 사진들이었다. 여자친구의 EOS-400D는 현재 렌즈가 1개 밖에 없어서 좀 심심했었다.

D80과 렌즈들
희철이 지름의 종착역??

  여튼 빠른 속도로 지름교 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희철군의 모습과 현재의 지름 속도를 보고 있자면, 조만간 이 정도의 셋트가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느낌이 엄습해오는 순간…..

  글 첫 머리에 적었던 희철이의 지름에서 내가 느껴졌던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실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느꼈던 그 미묘한 감정의 정체는……

감정의 실체
앞으로 친하게 지내쟈 친구야~~ㅋ

그 감정의 정체는… 부러움이었다…;;;;;
희철아.. 부러워..


14 개의 댓글

    1. 100만원짜리 포토샵을 지르느냐..
      100만원짜리 카메라를 지르느냐…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100만원을 절약하느냐..

      지름의 딜레마에요…ㅠㅠ

    1. 세상에 질러야 할 물건들은 산더미 같은데 항상 총알이 문제입니다.
      저도.. 알바라도 할까봐요..;;;

    1.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서 꼭 D80을 빌려서 써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친구가 너무 애지중지해서 힘드네요..ㅎㅎ

    1. 정말 거물급 지름교 신도라는 것이 느껴지는게…

      마음속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지르는 모습만 보여주는 겁니다. 덜덜덜…

      또 이 친구의 특징이
      “아..OO정말 갖고 싶은데..”
      이런 말이 입에서 나오면 2주 안에 친구 손에 그 물건이 들려 있다는 것이지요…;; 덜덜덜덜…

  1. 앞으로 질러야 할것들이 많이 있도다 …
    신도들이여 .. 생각하지말고 그냥 질러라 ~~~ ㅋㅋ

    1. 이번에 일반 신도에서 교주로 승격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교주님이 이렇게 직접 댓글을 남겨주시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생각하지말고 그냥 질러라~~~ㅋ”

    1. 라온수카이님의 댓글을 읽고 교주에서 전도사로 강등시켰습니다!!

      제 친구 희철이는 지름교의 전도사!! ㅎㅎ

  2. 친구분 월급이 많은가보오 ㅠㅠ 프라다 + D80 + 렌즈2+ 외장플래쉬 의 가격이 월급이라치면 렌즈와 플래쉬 싸구려를 산다쳐도 200이 넘는 금액인데 ㅡ0ㅡ 부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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