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자친구, 그리고 친구 커플과 함께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자동차 실내를 꾸며줄 편의용품(?) 및 액세서리를 좀 구입 했습니다.
구입한 목록 중 가장 빛나는 것은 시트 위에 올려놓는 푹신한 방석입니다. 여자친구가 투스카니의 세미 버킷 시트가 딱딱하고 불편하다고 싫어하더라고요. 자꾸 친구의 SM3가 푹신하다고 그 차에만 가 있으려 하기에 조금 속상했었는데 방석을 사용하고 나서 푹신하다고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투스카니의 세미 버킷 시트가 쿠션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낮은 자세에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아주게 뽈록 튀어나온 옆구리가 매우 마음에 드는데 말이죠;;;
시트에 올려놓은 방석 사진을 찍어놓은 게 없어서 아쉽지만 블로그엔 올리지 못합니다;;;
자동차 튜닝하면 휠이나 서스펜스 같은 성능이나 모양새와 직결된 튜닝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알았네요. 그에 못지않게 실내 튜닝(?)도 중요하다는 것을요.
친구의 SM3는 차 안에 들어서면 심심하지 않답니다;; 여기저기 큐빅이 박혀있는(친구가 LED나 큐빅 같은 반짝이는 걸 무지 좋아합니다.) 반짝반짝하는 액세서리들과 깜빡이는 램프들… 그리고 조수석 앞에는 각종 인형과 장난감들로 꾸며져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고 목 받침을 하는 돼지 인형, 뒷좌석 여기저기에 굴러다니는 크고 작은 인형들이 매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답니다.
친구의 차를 보고 느꼈습니다.
친구의 여자친구도 그렇고 제 여자친구도 그렇고… 그 차에만 들어가면 당최 나올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 투스카니의 튜닝에 돈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친구를 따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친구 버전의 실내 튜닝(?)을;;;
참고로 구입한 방석은 두 개인데 여자친구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안 그래도 머리가 자동차 지붕에 닿을락 말락 하는데 방석을 깔고 그 위에 앉으려니 머리가 닿는 것 같아서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게다가 지금은 약간은 딱딱한 그 시트에 적응이 되어버려서 엉덩이가 푹신하니 무언가 어색해서 자리가 불편합니다;;
실내를 꾸미시더라도 램프류의 튜닝(이라기 보단 드레스업이라고 하죠)은 가급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꼬투리 잡히기 시작하면 경찰이 엄청 물고 늘어지는데다가..
진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줍니다. 운전할때 별루 신경 안쓰이는거 같은데 실험을 해보면 주의력 집중력이 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돌발대응이 안되는거죠..
머리만 흔들리는 강아지 인형이라던가 룸미러에 걸어둔 염주 같은것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