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써야 할 곳만 잔뜩 있네..ㅠㅠ

공개일기 2007.05.21 01:47
돈 긁어 모으자

돈이 생기고, 들어오는 곳은 없는데 자꾸 나가야 할 돈들만 생기네요..ㅠㅠ 너무 괴롭....;;

전기세, 가스비... 그리고 도메인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서 도메인 연장비용...

그나마 다행인건 호스팅 서비스는 5년짜리라 여유가 한참 있다는것.

짤방처럼 돈좀 긁어 모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얼마전 TV에서 기러기 아빠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해 줬는데 그걸 보고 깨닳은 바가 있어서 차마 집에다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못하겠다. 사실 용돈도 부족한 편도 아니고...

  방송에선 자식들 공부를 위해서 멀리 유학을 보내놓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부모님들의 사례가 많이 나왔다. 넉넉한 형편에서 자식을 유학보냈는데도, 이게 막상 유학을 보내놓고 보니 꾸준히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더란다. 자식은 공부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집에 돈을 요구하는데, 공부하겠다는 자식한테 차마 집안형편이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서 보내 주게된다. 자식 입장에선 넉넉한 환경에서 유학길을 시작했고 매번 필요 할 때마다 집에서 돈을 보내주니 집안 형편이 어렵다라는 생각은 못하게 되는것이다. 부모님들은 공부하러 떠나보낸 자식에게 돈이 없다는 이야기는 차마 못하고, 악순환의 고리는 돌고돌게 되는것이다.

  방송의 한 사례에선 큰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던 부모님이 자식의 유학비 때문에 결국 반지하 좁은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모습도 나왔었다. 집은 더 좁아졌는데 그동안 쓰던 가구들은 버릴 수 없으니 작은 집안에 커다란 고급 가구들이 가득차 있는 모습으로 소개되었다. 아마도 유학을 하고있는 자식은 자신의 집에 그런 변화가 생겼다는것을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공부하는데 방해될까 집안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길 꺼리게 되고, 공부에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돈을 구해서 자식에게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실 테니 말이다. 그게 옳은 것이라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많은것 같고.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외국에 나가있었던 한 아이들은 한국에 남아 돈을 보내주시는 아버지를 돈 보내주는 기계쯤으로 생각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곳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위해 돈을 보내달라 연락하고, 아버지가 돈을 보내주는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되었을땐 "아빠, 돈 쓰지마. 돈 쓰지말고 우리한테 보내줘."라는 말을 전화로 서슴없이 한다는 부분에선 경악을 금치못했다. 한국에 계신 아버지는 매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고 조금이라도 돈을 아낄려고 보일러도 틀지 않은 방에서 잠을 주무시는데도 말이다.

  방송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유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자취생활을 하고있다. 부모님께선 돈이 필요하다면 특별히 더 물으시지 않으시고 그냥 돈을 보내주시니 혹시 방송에 나왔던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우리집에서도 벌어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마저 들었다. 만약 어려운 상황에서 보내주신 돈인데 나는 '우리집은 살림이 넉넉하다'라는 생각으로 아무생각없이 돈을 쓰고나서 나중에 그런 사실을 알게되면 스스로가 미친듯이 싫어지고 미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본것이지만, 또 그 만약이라는 경우가 나에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을것이다.

  군대를 갓 제대했을땐 집안 상황이 좀 않좋았었다. 한번은 아버지께서 저녁에 술을 드시고 나를 불러다 놓고 안좋은 집안 사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그땐 그런 이야기를 듣는게 너무나 싫었고 살짝 싫은 내색도 했었다. 내가 하고싶은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서 아무 걱정없이 공부만 해보고 싶은데 돈 걱정으로 제대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지도 모를것이란 느낌에 참 불효자같고 이기적인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고해서 돈 걱정을 안하게 부모님이 환경을 만들어주신 지금 꼭 공부만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어쨋건 딱 한번 아버지께서 집안의 안좋은 이야기를 꺼내신 다음부터는 아직까지 한번도 집의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않하셨다. 당시보다 꾸준히 집의 상황이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런이야기를 듣기 싫어했던 마음을 눈치 채셨던건지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신다. 그러니 그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자식 대학졸업을 위해서 없는 돈 만들어가면서 지원해주시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런 걱정이 요즘 나를 구두쇠로 만들고 있다. 사실 휴대폰 요금이라던가 부족한 용돈에 대해서 부모님께 요청을 했었는데, 근래엔 휴대폰요금 통장을 내 통장으로 옮겼고 들어가는 모든 돈들을 용돈안에서 해결하려다 보니 예전같은 씀씀이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더라. 그래서 글의 첫머리에 적은 전기세, 가스비, 도메인비용이 정말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냥 짧막하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떠오르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글이 지루하게 늘어져버렸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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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공개일기 2006.02.26 05:03

토요일, 주말이기도 해서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봤다.
고교 시절을 함께 보냈고, 그때부터 쭈욱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 한자리에 모였다. 어른이라 부르기엔 아직 이른 나이지만 분명 고등학교 시절보다는 모두 어른이 되어 있었다.

역시, 많이 먹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나이를 먹고나니 술을 약간 하고 나선 "일" 이야기와 "돈"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벌써 사회에 진출해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학생인 나에겐 조금은 먼 얘기 같았지만, 돈에 대한 몇 가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재미있는 얘기들이 나와서 집에 들어오는길에 다시한번 생각해 봤다.

몇 가지를 요약해보면

1. 1억을 벌어도 1억을 쓰면 말짱 황이다. 100만원을 벌어도 10만원만 쓰고 90만원을 저축한다면 그것이야말로 1억을 벌어서 쓰는사람보다 돈을 더 버는것이다.

2.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을 택해야 돈을 벌 수있다.

3. 가장 중요한 세번째는, 돈도 있는 놈들이 버는거다. 결국, "돈이 돈을 부른다"라는 내 지론과 가장 통하는 말.


결론은, 살아가는 방향과 살아가는 방법이 제 각각 다른 친구들이지만 뭉치면 유쾌한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것.
친구놈들이 큰 힘이 있는것도 아닌데, 웬지모르게 같이 있으면 힘이 솟아나고 든든해지게 하는  이런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위에 요약한 3가지 모두 집어치우고 딱 한가지 생각밖에 들질 않는다.

"친구들이 재산이다."


왜 내가 잠자다 일어나서 이런 글을 블로그에 쓰고 있는지 미스테리하다.
그냥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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