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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하고 있는 음반

예전에 잠깐 싸이월드를 꾸려가는 것에 집중을 좀 해 보려고 찍어서 올렸던 사진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들을 마구 흐트러 놓고 찍어 봤지요.

아끼는 음반들
사진에 나와있는 CD는 KORN의 5집, 6집인 Untouchables과 Take a look in the mirror 그리고 에이브릴 라빈의 2집, Linkin Park의 라이브앨범입니다. 아끼고 있는 CD들 이지요.(에브릴 라빈CD의 본 소유자는 제 동생입니다…;;)

최근엔 음반을 CD로 구입 해 본적이 없군요. 그 최근이라는 단어도 한참 되었지만요. 변병처럼 들리겠지만, 살만한 음반이 너무 없더라구요…;; 소장하고 아낄만한 노래보다는 짧은 기간 동안만 잠깐 들을만한 의미 그대로의 유행가들 밖엔 나오지 않고 있으니까요.

예전엔 EVE의 앨범은 1집부터 전부 CD로 가지고 있고, 자우림의 앨범 역시 라이브앨범까지 포함해서 전 앨범을 CD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크게 뿌듯한 일이 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CD구입(수집?)의 기쁨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조PD나 서태지의 음반이 새로 나올때도 MP3로 다운로드 해서 이미 들었더라도 CD로 소장하고픈 욕구 때문에 꼭 CD를 구입 했었는데 요즘은 별로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구입한 CD로는 신해철씨가 예전 곡들을 재작업 해서 내 놓은 ‘더 베스트오브 신해철 스트러글링’을 마지막으로 구입한 적이 없네요.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요즘 경기가 무척이나 어려운만큼 음반 구입에 투자 할 만한 여유자금이 부족 할 뿐더러 소유하고픈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음반의 출시와 함께, 예전처럼 정품 음반을 구입해도 음반 하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예를 들어, 내가 비록 정식으로 앨범CD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그 앨범에서 좋아하는 곡을 싸이월드나 블로그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또 다시 구입을 해야 하고 휴대폰 컬러링으로 쓰고자 해도 역시 재구매, 벨소리로 사용하고자 해도 역시 구매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꼭 돈을 내고 구매를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배경음악, 컬러링, 벨소리에 돈을 쓰지 CD를 사야 할 필요성 까지는 느끼기 힘들더라구요. MP3플레이어에 사용하고자 해도 또다시 CD를 MP3로 인코딩 해야 하는 수고도 있구요.
(예전에 삐삐를 사용할땐 인사말에 좋은 노래를 직접 녹음하곤 했었는데, 휴대폰 환경에선 그런것을 허용하질 않는군요.)

CD를 구매하게 되면 차라리 CD안에 웹서비스에서 배경음악을 등록할 수 있고, 휴대폰 컬러링으로 설정 할 수 있고, 벨소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MP3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함께 들어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엔 음반이라는 자체가 꼭 플레이어에 집어 넣어서 혼자만 듣는 개념이 아닌 웹과 연동이 되는 서비스들을 원하니까요. 예전과 달라진 음악시장 환경이라면 음반회사들 역시 뭔가 시장에 맞추어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적인 변화도 환영합니다. 옛날 생각만 하면서 음반시장이 죽었다는 한탄보다는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추어 나가야 하겠지요.

쿠폰 제도가 싫다면 CD비용을 줄이던지요. 공CD한장의 가격을 생각 해 보면 어째서 음반 한장에 10,000원 이상의 가격이 나오는지 구매자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갑니다. 테이프로 구매하면 절반가격인 5,000원밖에 안하는데요. 유통과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요즘같은 환경이라면 CD를 생산하는데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을꺼라 생각하는데 CD음반의 가격은 예전과 같군요. 테이프 가격처럼 4~5,000원 정도의 가격만 되어도, 아니 5~6,000원 정도만 되어도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텐데 CD의 가격이 테이프의 2배 가격을 유지하는 것을 오래전 부터 이해하지 못해왔습니다. 자세한 유통비용을 모릅니다만 CD가 처음 나왔을때 보단 CD라는 매체의 생산공장도 많아졌을테니 제작 단가는 충분히 줄일 수 있을꺼라 생각 합니다만 아직까지 가격인하는 이루어지고 있질 않는군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음반업계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저같은 서민들의 자금사정도 좋지 않으니 음반시장이 부진할 수 밖엔 없겠지요. 경제가 좋지 않으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줄이는 비용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보다는 문화생활에 들어가는 지출을 먼저 줄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소니 NW-E70 MP3 플레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MP3 플레이어 입니다^^ㅋ>

처음엔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들에 대해 적어보려 했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주제가 좀 샌것 같습니다. 여튼 지금의 음반 가격은 저희들의 주머니사정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더불어 음반구입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버려 있구요.


7 개의 댓글

  1. 마지막 음반 샀던 때가 언제 인가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야 벌써 2년이 지났네요. 희귀 씨디몰에서 도마뱀 엘범을 샀던때가 마지막이었네요.

    반가워요

    1. 요즘엔 CD를 구입할 때 느끼던 쾌감을, P2P검색에서 원하는 노래를 발견 했을때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도 반갑습니다^^

  2. 음반구입에서 고개가 숙여지는 군요.
    어느덧 좋아하는 가수 음반도 안사게 되더라고요.
    요즘 음반 가격도 잘 모르겠네요.
    사실 지금도 소리바다에서 찾을 거 없나하면서 안자고 있습니다.

    1. 음반 뿐만이 아니라 PC게임도 정품으로 구입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살아날으려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음반 회사들이 변화 하겠죠^^ㅋ

  3. 쿠폰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도 참 괜찮네요. 저도 음반시장이 좀 활성화되려면 뭔가 바뀌긴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1. 음반시장의 변화의 시기가 너무 늦어지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늦어질수록 손님을 잡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ㅋ

  4. 핑백: 잡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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