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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Rice Wine?? 이건 말이 안돼잖아!!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 글을 보다가 어떤 뉴스에 관련된 글을 보게되었다.

아.. 간만에 몸속에서 열이 마구 올라온다.

‘Rice Wine’?…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다니

아.. 이거 얼마나 말도 안되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인가!!

막걸리가 도대체 왜 Rice Wine되는거야??

clear long stemmed wine glass
Photo by Pixabay on Pexels.com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스시, 카레..
보드카, 위스키, 사케, 와인, 데킬라..

아니, 다른 나라 음식들은 전 세계에서 원래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그게 자연스러운데 우리나라는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언제 카레를 우리나라에 소개할 때 ‘인도식 매콤 양념밥’이라고 한 적이 있었나? 술집에 가면 메뉴판의 보드카 이름 밑에 ‘러시아식 술’ 이렇게 쓰여있었나??

어째서 고추장이 ‘Korean style hot pepper paste’가 되고, 잡채가 ‘Clear noodle pasta’가 되는 것이며, 막걸리가 ‘Rice Wine’이 되는 이런 웃지 못할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ㅠㅠ

“우리가 잡채를 ‘Clear noodle pasta’, 막걸리를 ‘Rice Wine’으로 팔고 있는 동안 뉴욕 맨해턴의 규카쿠와
같은 유명 일식당에서는 ‘Japu Che’, ‘Makori’라고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외국인들은 잡채나
막걸리를 한식이 아닌 일식으로 인식하고 이들 음식을 먹기 위해 일식당을 찾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기사 원문에 있는 위에 내용을 보니까 이거 정말 참담하다.

간단하게 하나만 비교해보자.

삼성이 해외에 진출할 때 삼성이라는 회사명을 ‘Three Star’로 소개한 적이 있었던가?
현대가 해외에 진출할 때 현대라는 회사명을 ‘Modern’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던가?

삼성은 삼섬이고, 현대는 현대인거다. 당연스럽게 고추장은 고추장인거고, 잡채는 잡채!! 막걸리는 막걸리인게 맞는거다!!

개인적으로 밥을 Rice로 쓰는것도 싫다. 미국의 Rice가 도대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밥은.. ‘밥’인거다.

볶음밥도 외국에 ‘볶음 Rice’로 알릴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냥 한국식 밥은 ‘Rice’가 아니라 ‘밥’으로 알려져야 하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는 1인이다.

영어로 Rice라는 단어가 있는데 ‘밥’이라고 외국인들에게 알리는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밥’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지면 외국사람들도 그냥 ‘밥’이라고 부르는게 맞는거다.

김치를 ‘Kimchi’로 알리는 것에는 민감하면서 다른 음식들은 모조리 엉망이 돼버렸잖아!!

너무 답답해서 블로그에 끄적거려봄…


2 개의 댓글

  1. 옳소!! 이번 정부 인수위원회 ‘어륀쥐’ 할때 부터 재섭었는데 말야..
    아무데나 다 영어를 가져다 붙이면 정말 글로벌이 되는 줄 알구 그러나?
    전통은 지켜야지. 츠키야마 아키히로 때문에 다 이상하게 됬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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