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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라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말기 진(晉)나라 자백의 복수를 하려는 예양의 이야기도 있고,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관포지교(管鮑之交)도 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그 외에도 삼국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알려져 있다.

관우
<관우, 장비의 충성도 유비가 그들을 알아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여자가 사랑받는 것을 원하는 것만큼이나 남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주는 여자처럼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런 남자들의 생각 때문인지 여자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보다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기쁘기 느껴지기도 한다.

잡설이 길었지만, 나 역시 위에 쓴 남자들의 본성(?) 남아있는지라 나를 알아주는 이를 좋아하고 그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나를 알아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선생님의 과목이 유독 점수가 높았던 것처럼, 지금은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일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교수님이 한 분 계시는데 여태껏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의 가치에 대해 알아주니 나 역시 관심에 더욱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충분히 자신도 있다.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친구들에게 더 잘 보이려 노력하는 것처럼…

참고 : 관포지교(管鮑之交)
         사마천 사기의 자객열전 중 예양
그림 : 샘이 깊은 물 – 중국의 삼국지 문화


6 개의 댓글

    1. 나는 큰 사람이 아니라면 섬기지 않는다네..
      유비나 조조만큼 큰 그릇이라 생각된다면, 내 모든 능력을 당신을 위해 쓰도록 하겠네..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고 하지않는가..허허허허~

  1. 여자도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사랑받길 원한다는 건 누군가가 내가 가진 있는 그대로를 봐주기를 원하는 심리잖아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흔치 않은 기회이면서도 감사한 인연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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