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고통

나의 잡상 2006/11/23 22:16
서태지도 창작의 고통이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그 창작의 고통이 오로지 음악에서 뿐이겠는가.



  우리는 세상을 살아 가면서 수 많은 창작 활동을 한다.
  '나는 한번도 창작을 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마저도 이미 살아 오면서 수 많은 창작 활동을 해 온 것이다.

  '댓글'에서 그 간단한 예를 찾을 수 있겠다. 악플러든, 그냥 의견을 밝히고자 댓글을 쓰게 되었건 우리는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창작의 고통을 느끼면서 그 글을 작성하게 된다.

  만약 악플러 였다면 어떻게 댓글을 써야 나의 악감정을 다른이에게 드러낼 수 있을지, 어떤 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지, 본문의 어떤 허점을 파고 들어야 본문의 창작자나 본문 글의 대상에게 치명적인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을지 수 많은 고민을 할 수도 있겠고, 의견을 밝히고자 하는 댓글도 어떻게 적어야 나의 생각과 의견을 다른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내 댓글이 부족한 점이 없는지 등 많은 생각과 고뇌를 견디어 낸 후 최종적인 댓글 등록에 이르를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적으면서 내용을 썻다 지웠다 고민을 해 본적이 있다. 그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결국은 댓글 작성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댓글을 완성해서 등록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댓글을 적으면서 고민하는 수 많은 부분들이 나는 '창작의 고통'의 일부분 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댓글을 작성하는 데에도 이토록 고통을 수반 하는데, 긴 내용의 글을 작성하는 창작자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 해 나가면서 작성을 완료 할 수 있었겠는가.

  디지털화 된 온라인 컨텐츠는 오프라인의 그것 보다 복사 및 변형이 쉽다는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약점을 이용해 남의 창작물을 훔쳐와 자기것 인냥 행동하는 것은 무척이나 얄밉다.


  고통 없이 무언가를 가지려고 하지 말자. 똑 같은 것을 갖게 되어도 고통 없이 얻은 이는 고통을 겪고나서 얻은이와 분명 차이가 나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밑천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꼭 온라인 상의 글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물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가요계 역시 여기저기 만들어 져 있는 것들을 짜 맞추고 그럴듯하게 포장에만 신경쓰다 보니 정작 끊임없는 고통끝에 창조된 창작물은 적은 편이다. 고통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적은 고통만으로 발전해온 우리네 음악시장은 결국 시간이 지나서 음악시장의 침체라는 최악의 결과를 몰고 왔듯이 고통 없는 창작은 의미도 없을 뿐더러 값어치도 없는 것이다.

  어렸을적 학교에서 글짓기를 하면, 내 글의 일부분을 베껴가서 자신의 글 마냥 작성 해서 제출하는 친구들이 무척이나 얄미운 적이 있었다. 나 역시 친구들이 조금씩 작성 해 나가는 글을 읽으면서 내가 일부분 유사한 내용으로 글짓기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참고도 참고 나름이지, 학창시절 내내 글짓기는 죄다 친구들의 글을 짜집기 하고 베껴서만 내던 친구들은 분명 나이가 들어서도 맞춤법을 못 맞추고, 어법이 틀리는 등 고통없이 성장해온 이들만의 부작용을 평생 가지고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남의 창작물을 탐하지 말자. 자신의 것만 가지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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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랙백 발송지 : Laboratory 2006/12/18 16:09 삭제

    제목 : 무단펌질 네이버 블로거, 막을 방법은 없는가?

    우선 앞서서 이 포스팅의 주제가 '네이버 블로거'들에게만 한정된 비난이 아님을 밝힙니다.올블로그에 올라온 '그만 네이버 블로거에 도용당하다'라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관련 링크를 통해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네이버 블로거가 '링블로그'에 '그만'님이 포스팅한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가 자신의 글인양 게시를 함으로서 발발한 문제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남의 글을 인용하거나 가져와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 모블로그에서도 인기 블로거들의..
  2. 트랙백 발송지 : 루미넌스 - miscellaneous 2006/12/19 03:07 삭제

    제목 : 블로그와 펌질, 그리고 저작권

    제게는 너무도 어려운 주제입니다. 며칠전에 겪은 조그만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면서 생각해 보려 합니다.요즘은 어떤 분들이 이곳을 찾아 주시는지가 갑자기 궁금하여 며칠전 리퍼러 로그를 뒤적이던 중에 발견한 리퍼러URL입니다.http://cafe256.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7T7x&fldid=FmiG&contentval=00001zzzzzzzzzzzzzzzzzzzzzzzzz&nen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