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준 자작시
공개일기 2007/09/14 21:36제목 : 비

터졌네 터졌어..
하늘이 터졌네..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네..
A/S센터에 전화하니..
미친놈 취급하네..
뚫렸네 뚫렸어..
하늘이 뚫렸네..
뚫어뽕으로 뚫었는지..
한방에 뚫리네
- 최 형 민-

터졌네 터졌어..
하늘이 터졌네..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네..
A/S센터에 전화하니..
미친놈 취급하네..
뚫렸네 뚫렸어..
하늘이 뚫렸네..
뚫어뽕으로 뚫었는지..
한방에 뚫리네
- 최 형 민-
오늘 친구가 메신저로 보내준 자작시.
감수성이 상당히 뛰어나며, 단어를 선택하는 센스도 탁월하다.
오늘 하루 하늘에서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를 보면서 이 시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어느 누가 비에 대한 시에 '뚫어뽕'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상상이나 했을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고장난 배수관을 연상시켰나 보다. A/S센터에 전화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그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음을 짐작케 한다.
친구가 보내준 재미있는 시를 읽고 하늘을 올려다 보며 기분좋게 웃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한방에 뚫리네...ㅎㅎ
"형민아, 혹시 내 블로그의 지금 이 글 보고있니? 너의 시는 정말 형편없어. 아무리 좋은말을 써 주려고 해도 해석하는 나 까지 이상한놈 같잖아.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이상한 시 같은거 지어서 메신저 쪽지로 보내지 말아줘. 진심이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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