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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고주파음

이제 조금씩 정들어 가고 있는 맥북이었는데, 제 맥북에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컴퓨팅을 하면 ‘찌잉~’하는 고주파음을 내뿜는다는 것이지요. 고주파음이 얼마나 신경 쓰이게 하는 소리인지는 집에 있는 PC의 파워나 하드디스크에서 고주파음이 발생되는 문제를 겪어 보았던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고주파음. 지잉~
고주파음. 지잉~

맥의 고주파음에 대해서 웹을 검색해보니 저만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더군요. 맥북 뿐만 아니라 맥북프로에서도 고주파음이 나는 현상을 겪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애플에서도 공식적인 불량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글을 발견했었는데 링크를 잊어버렸네요. 고로, 애플 서비스 센터에 맡겨서 수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센터에서 로직보드를 교체하면 된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고주파음의 원인은 대략 2가지 정도로 구분이 되는데요. LCD의 밝기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경우와 CPU가 쉬고 있는 Idle상태일 때 발생하는 경우라고 하는군요. 제 경우는 두 번째, 즉 CPU사용률이 낮은 웹서핑을 하거나 가벼운 작업을 할때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빡센 프로그램을 돌리면 고주파음은 들리지 않는군요. 워낙 작은 소리이다 보니 하드디스크 억세스 소음에 묻혀서 안 들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이 되어 주변이 조용하니 고주파음이 너무 선명하게 들려서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음악이라도 틀어놔야 하려나…

일단 저는 판매처에 문의를 해서 제품을 교환 받을 생각입니다. 구입 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제품에서 초기불량이 발견되었으니, 수리해서 사용하기엔 너무 찝찝하잖아요. 각종 필요한 유틸들 설치를 이제 막 끝내고 나만의 OSX환경이 완성되자마자 떠나보내려니 답답합니다. 언제 또 새로 세팅을 할지… 그리고 언제 택배로 보내고 새 제품을 받을 수 있을지…;;;

혹시 구입하신 맥북 또는 맥북프로에서 알수 없는 고주파음이 들린다면 어서 빨리 A/S 또는 제품 교환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놈의 맥이 뽑기 운이 있어서 잘 걸리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데, 저 처럼 문제 있는 제품이 걸릴 경우엔 참 골치아퍼집니다. 최근 버전에서는 고주파음 문제가 해결되어서 출시됐다고 하던데, 아마 제가 구입한 제품은 판매처에서 재고로 좀 시간을 보내다가 제 손으로 들어온 듯 싶습니다.

애플에서 만들고 OSX라는 전용 운영체제를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이다 보니 일반 노트북들 보다는 훨씬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는데 그저 제 환상이었을 뿐이었나 봅니다. 당신이 쓰고 있는 맥북… 고주파음이 들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뽑기 운이 좋은 사람…으흐흐


5 개의 댓글

  1. 사람마다 들을 수 있는 가청범위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고주파에 가까운 음을 들을 수 있다면 젊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혹시 싸이펜님은 사람이 아닌 동물(죄송^^;;)의 청각을 소유하고 계신건 아닌 지.. ㅋㅋ

    청력 테스트: http://hansfamily.co.kr/sayme/jc/138

    1. 제 귀가 그렇게 민감한편은 아닙니다^^ㅋ
      예전에 학생들에게만 들리는 벨소리를 들어 봤었는데, 전 안들렸거든요..;;;
      소리에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자꾸 고주파음이 머리를 아프게하네요. 신경이 점점 예민해지고 있어요..ㅜㅜ

  2. 고주파음 그거 들리면 정말 피곤하죠…
    아버지께 드린 PC의 모니터가 60Hz에서 고주파음이 들렸는데
    아버지께서는 모니터 바로 앞에서도 못들으시더군요
    저는 부엌에서도 시끄러워서 안방문을 닫아버리는데 -_-;;;

    1. 그거랑 비슷합니다!! 저희집에도 예전에 오래된 모니터가 있었는데 화면 주사율에 따라서 고주파음이 날때가 있었거든요.
      모니터에서 발생하던 소리보다는 작은데 밤에 컴퓨터를 하거나 조용한 곳에서 쓰고 있자면 자꾸 소리가 거슬려서 환장하겠습니다..ㅜㅜ

      오늘 판매처와 애플센터에 전화를 해 보니 일단은 A/S센터를 한번 방문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있어서.. 맥북프로의 경우엔 이미 보고된 사례라 교환이던 수리던 다 되는데, 맥북의 경우 소비자로 부터 관련 문의는 많은데 정식으로 인정된 결함이 아니라 센터에서 엔지니어를 통해서 확실하게 인정을 받아야만 교환이나 수리가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서울에 있는 A/S센터에 갈 것을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옵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내일은 맥북을 위해서 하루를 투자해야 할것 같네요. 전용 파우치도 없고 가방도 없으니.. 일단은 기존에 있던 X노트의 가방에다 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3. 핑백: Pell's se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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